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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5-09 11:08:00  |  수정일 : 2012-05-09 13:30:25.540
연극 ‘칠수와 만수’ 유연수 연출 “정치 이야기만 하는 건 아냐”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연극 ‘칠수와 만수’의 유연수 연출이 작품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필링 1관에서는 연극 ‘칠수와 만수’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칠수와 만수’는 집 나간 여동생을 찾으며 인생역전을 꿈꾸는 칠수와 매번 대형 사고를 치는 형 뒤치다꺼리에 바쁜 만수가 18층 빌딩 꼭대기 철탑 위에서 대한민국의 막장 현실을 조롱하다 실수로 떨어뜨린 페인트 통 때문에 사람들의 집중을 받기 시작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송용진과 박세범이 칠수, 진선규와 안세호가 만수 역을 맡아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이들은 칠수와 만수가 자신들이 떨어뜨린 페인트 통 때문에 대형 사고가 일어나고, 때마침 열리고 있던 시위의 선동자로 몰리는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 시간에 유연수 연출은 “연극 ‘칠수와 만수’는 1986년 초연됐는데 나는 1997년 공연 당시 만수 역으로 출연했다”며 “그 뒤로 원작을 그대로 공연하다가 2007년 내가 연출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대본을 각색했다”고 연극 ‘칠수와 만수’와의 오래된 인연을 밝혔다.

그는 이어 “페인트 통을 떨어뜨리기 전까지는 각색이 잘 됐다는 평을 받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문제가 노출돼서 항상 공연할 때 고민해왔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작업했다. 현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기 위해 힘썼고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올해 공연의 특징에 대해 밝혔다.

연극 ‘칠수와 만수’의 포스터는 ‘정치보다 웃깁니다!’라는 강력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특히 극 중 칠수와 만수는 “대기업이 빵집 사업까지 뛰어 든다” “힘들고 위험한 3D 업종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구불구불한 강을 왜 굳이 잇겠다고 하는 거냐” 등 사회-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던진다.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도 있는 사항을 거칠게 대사로 뽑아내는 통쾌한 매력이 이 공연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에 대해 유 연출은 “연극 ‘칠수와 만수’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라며 “부조리한 면들에 대해 시원하게 까발리면서 삶에 있는 아픔, 웃음을 보여주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품의 포커스를 꼭 정치적인 부분에만 맞춘 것은 아니라고. 유 연출은 “가난한 두 젊은이 칠수와 만수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한 풍자를 하고는 있지만 그 속에는 많은 유머와 드라마도 담겨 있다”며 “꼭 정치적인 면 한쪽으로만 부각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관객들도 공연을 보면서 정치적인 이슈 부분을 받아들이는 분도 있고 그런 부부보다 극 중 나오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쫓아가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칠수와 만수’는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7월 8일까지 막을 올린다. 유연수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송용진, 진선규, 안세호, 박시범, 김용준, 이이림, 황지영, 최현지 등이 출연한다.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공휴일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있고, 칠수석(1층) 4만원, 만수석(2층) 2만원이다.



- CNB뉴스 김금영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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