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해남군이 정부의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입지 여건을 갖춘 만큼,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RE100 산단은 100%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로, 정부는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9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이미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5.6GW 규모로 확대될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도 연계돼 재생에너지 활용 여건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군은 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RE100 관련 포럼에 참여해 투자유치 사례를 발표했고,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올해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관련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이미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박지원 국회의원, 전남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관련 특별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기업 입주가 가능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