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호남권 대학축구 강자 광주대학교축구부가 가야대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다.
광주대는 9일 오후 3시에 강원관광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가야대와 22강전을 펼쳤다.


광주대가 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가야대을 매섭게 몰아 붙였다. 그러나 먼저 단단한 수비 안정화를 구축한 다음 빠른 역습을 통해 반격을 도모한 가야대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 속에 두 팀은 전, 후반에 무려 14장의 교체카드를 슬만큼 계속해서 준비된 옵션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돌파구를 노렸다. 하지만, 양 팀은 수차례의 결정적인 찬스에도 골 마무리의 아쉬움을 드러낸 채 결국 득점없이 승부차기로 향했다.


광주대는 주전 수문장 김범성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소가 압권이었다. 상대 첫 번째 킥을 역동작에서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막아낸 데 이어 두 번째 킥마저 막아내는 미친 선방쇼를 펼쳤다. 이어 광주대는 서장현, 김태훈, 고준성에 이어 네 번째 키커로 칼빈대 결승골 주인공 김민규가 깔끔한 킥으로 4-1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미친 선방쇼로 승리를 주도한 김범성 골키퍼는 이날 20강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광주대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승 전적으로 19조 1위 숭실대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태백산기 22강전 여섯 경기 중 세 경기가 피말리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자가 가려졌다. 광주대에 이어 우석대와 경희대도 명지대와 강서대를 각각 제압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 순복음총회신학교, 영남대도 각각 승리해 16강 펴즐이 완성되었다.
이에 앞선 백두대간기 20강전에서는 올해 춘계연맹전 챔피언 건국대가 초당대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으며, 같은 시간대 열린 또 다른 20강전에서는 호원대가 지역 라이벌 전주기전대를 윤휘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춘계 8강전에서 패배를 안았던 설욕에 성공했으며 전주대, 동원대도 16강전에 막판 탑승했다.
16강전부터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이 변경되어 진행한다, 오전 10시30분 경기는 오전 10시로 30분 당겨졌으며, 오후 경기는 각각 1시간 늦춰 열린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일정]
(백두대간기)오전 10시 = 동국대vs대구대(고원1), 인천대vs홍익대(고원2), 호원대vs조선대(고원3), 건국대vs경기대(스포츠파크)
오후 4시 = 동명대vs연세대(고원1), 용인대vs단국대(고원2), 전주대vs아주대(고원3)
[태백산기] 오전 10시 = 경일대vs선문대(강원관광대), 우석대vs광운대(고원4)
오후 16시 = 숭실대vs광주대(강원관광대),
오후 6시 = 한양대vs상지대(고원1), 고려대vs연남대(고원2), 순복음총회vs성균관대(고원3), 한남대vs호남대(고원4), 경희대vs울산대(스포츠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