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문희와 이베, 서아프리카 삶 녹아든 일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0 07:50: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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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10일 방송되는 KBS '인간극장'에서는 문희와 이베 편이 그려진다.

바늘 가는 데 실 가고, 바람 가는데 구름 가듯 일도 사랑도 언제나 함께하는 영혼의 단짝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살고 있는 양문희(40) 씨와 이브라힘 코나테(40)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양문희(40) 씨는 8살 어린 나이부터 춤의 외길을 걸어왔다. 발레, 한국 무용,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던 중, 미국 교환학생 시절 우연히 접한 아프리카 춤의 자유로움과 열정에 매료됐다.

제대로 배우기 위해 홀로 서아프리카로 유학을 떠났고,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서아프리카 전통춤 댄서로 자리매김했다. 문희 씨는 '포니케'라는 서아프리카 댄스 공연팀을 직접 만들어 대중에게 낯선 아프리카 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희 씨의 곁을 지키는 남편 이브라힘 코나테(40) 씨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젬베 연주자로, 고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9년 전 각자의 공연 일정으로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운명처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문희 씨에게 첫눈에 반한 이베 씨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1년 반의 열애 후 결혼에 성공했으며, 일본에서 탄탄한 기반을 버리고 오직 사랑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소문난 사랑꾼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결실로 쌍둥이 딸 사랑(4)이와 미예(4)를 낳아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베 씨는 문희 씨의 '포니케' 팀 음악 감독이자 밴드 '떼게레'의 리더를 겸하며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낯선 아프리카 춤과 음악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문희 씨와 이베 씨는 "괜찮아, 모든 것은 때가 있어"라는 말로 서로를 격려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바쁜 공연 일정을 소화하며 아이들을 문희 씨의 부모님께 맡기기도 한다.

문희 씨의 부모님은 딸의 춤에 대한 열정과 결혼 결정을 늘 지지해 주었으며, 이제는 사위 이베 씨를 친아들처럼 아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베 씨 또한 장모님의 생신을 맞아 특별한 편지를 준비하는 등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들도 함께 데리고 특별한 하루를 준비한다. 잠깐 시간이 난 문희 씬 한국무용을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을 찾아뵙고 잠시 옛 추억에 잠긴다.

문희 씨와 이베 씨의 일상에는 서아프리카의 삶의 방식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든 사이, 오랜만에 둘만의 대화를 이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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