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외인 투수를 영입했다.
KT는 11일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오른손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머피는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27만 7,000달러(한화 약 3억 8,095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피는 지난 2013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20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MLB 통산 35경기 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소속으로 40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텍사스 산하 트리플A에서 14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머피는 빠른 공은 물론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구사한다.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투수진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팀을 떠나는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2019년 KT에서 KBO리그에 발을 디뎠고 이후 2021년 한국시리즈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2022년에 팔 부상으로 잠깐 팀을 떠났다가 이듬해 다시 돌아와 KT에 복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급격하게 구위 저하를 보이며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흔들렸다.
한편 쿠에바스는 하루 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팬들의 작별 인사를 재게시하며 이별을 알렸다.
사진=머피 SNS,KT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