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5-08 17:02:00  |  수정일 : 2012-05-08 17:30:32.733
[대구경북]“엄마는 그래도..” 도지사의 눈물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경로효친의 전통 미덕을 기리는 ‘제40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어르신 잔치한마당’ 행사가 8일 오전 10시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역 기관단체장과 어르신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효행자 표창,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 문경 실버체조교실과 시립어린이무용단 댄스공연,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수지침, 한방 체험관, 이·미용 봉사, 연지곤지화장, 건강검진, 의료기 체험, 어르신 사진촬영, 노인일자리 홍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경북의 자랑스런 효행자로 선정된 울진군 최노미(여·61·지체장애5급)씨는 자신의 삶도 힘든 상황에서 시각장애 1급인 90세의 시어머니를 40여년 지극성성으로 봉양하고 2남1녀의 자녀도 훌륭하게 키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특히 마을 부녀회장을 맡은 최씨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지체장애 5급인 남편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것으로 알려져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부모의 뜻을 존중하고 효를 생활의 근본으로 실천하며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효행자, 공무원과 단체, 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날 35명에게 효행상이 주어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시인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낭독했다. 도지사는 생전 부모 생각에 눈물을 흘려 장내를 숙연케 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김 지사는 “물질만능주의로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가정의 버팀목이 됐던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경로효친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효문화 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할 시기이므로 효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모두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도내 각 시군 및 읍면동 332곳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경로잔치를 열고, 최고령자 및 다복가정을 방문해 격려하는 동시에 노인복지시설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어르신 섬김과 효 실천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박정우 기자

- CNB뉴스 박정우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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