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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초 작성일 : 2010-03-04 20:14:30  |  수정일 : 2010-03-04 20:16:06.397
3개월된 딸 굶겨 죽이다니…어떤 게임이길래?
"게임 이용 시간 제한 등 대책 마련 필요" 중론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치해 굶겨죽인 비정한 부부가 매일 밤 pc방에서 즐긴 게임이 온라인상에서 소녀를 양육하는 내용을 담은 '롤플레잉 게임'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이들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자신들의 딸보다 가상의 세계의 캐릭터에 더 집착했던 셈이다.

4일 수원서부경찰서가 신생아인 딸을 굶어 죽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구속한 김모(41.무직)씨 부부가 즐긴 게임은 '프리우스 온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게임은 이용자가 기억을 잃어버린 '아니마'라는 소녀 캐릭터와 함께 전투를 벌이는 내용의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이용자들은 레벨 10 이상이 되면 '아니마' 캐릭터를 데리고 다니며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고, 아이템 샵 등을 통해 아니마 캐릭터에게 옷과 장신구를 사주거나 블로그에 육아일기까지 쓴다고 한다.

김씨 부부 또한 게임 레벨이 높아 '아니마'를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얻어 이 소녀 캐릭터를 양육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자식(친자식)은 굶고 있는데 인터넷 게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데 빠져 내 자식을 굶어 죽게 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일색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게임중독으로 감각박탈 현상이 일어나면 밤과 낮 구분, 현실과 가상 구분도 잘 안된 다는 것이다.김씨 부부는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자, 회피 수단으로 게임에 더욱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인터넷도 술렁이고 있다.네티즌들은 이 비정한 부모에 대해 엄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또, '게임계정 이용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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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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