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하게 녹이는 유럽 스파 3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14 17:38: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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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너스 스파.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브레너스 스파.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추운 겨울 유럽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고, 감각을 깨우는 스파 경험이 기다리는 3곳을 헤븐스 포트폴리오가 선정했다.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바덴바덴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온천 도시다. 유럽 왕족과 예술가들이 휴식을 위해 찾던 이 도시는 오늘날까지도 스파 문화의 본질을 지켜온 곳으로 평가받는다. 그 중심에 자리한 브레너스 파크-호텔 & 스파(Brenners Park-Hotel & Spa)는 1872년 개관 이후 150여 년에 걸쳐 바덴바덴의 온천 역사와 함께해온 상징적인 호텔이다.

블랙 포레스트의 숲과 맞닿은 입지, 클래식한 외관과 정제된 인테리어는 브레너스만의 품격을 완성한다.

호텔의 핵심은 단연 빌라 스테파니 스파 & 웰빙(Villa Stéphanie Spa & Wellbeing)이다. 유럽 스파 무브먼트의 선구적인 공간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살루스 페르 아쿠아(Salus per Aquam)’ - 물에 의한 치유라는 고대 철학을 현대적으로 구현한다. 로마식 구조의 실내 온수 풀과 넓은 사우나 랜드스케이프, 플런지 풀과 휴식 공간이 차분한 동선으로 이어지며, 외부의 소음을 자연스럽게 차단한다.

포레스티스 스파.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포레스티스 스파.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은 웅장한 절벽과 깊은 숲, 맑은 공기로 잘 알려진 알프스 지역 중 하나다. 계절의 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이 산악 지대는 오래전부터 요양과 회복을 위한 장소로 여겨져 왔다. 그 돌로미티 한가운데, 해발 1800미터 고지에 자리한 포레스티스(Forestis)는 자연 속에 깊이 잠긴 웰니스 리트릿이다.

과거 요양소로 사용되던 역사적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레스티스는, 숲과 하늘, 산의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축과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객실과 공용 공간 어디에서든 자연이 시야에 들어오며, 호텔 전체에 고요한 리듬이 흐른다.

이러한 공간 위에서 펼쳐지는 포레스티스의 스파는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치유의 근원으로 삼는다. 물·공기·숲·빛이라는 네 가지 자연 요소와 켈트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웰니스 프로그램은 계절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 겨울에는 차가운 산 공기와 따뜻한 물의 대비가 감각을 더욱 또렷하게 깨운다.

엥가딘 바트 스쿠올.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엥가딘 바트 스쿠올.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주의 엥가딘 계곡에 위치한 스쿠올은 미네랄 온천으로 오랜 명성을 지닌 알프스 온천 마을이다. 협곡과 산악 초원 사이에 자리한 이 지역은, 자연 속에서 조용히 몸을 회복하는 여행자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 그 중심에 자리한 호텔 벨베데레 스쿠올(Hotel Belvédère Scuol)은 1876년부터 투숙객을 맞이해온 전통 깊은 호텔로, 마을의 온천 문화와 함께 시간을 쌓아왔다.

전통적인 외관과 현대적인 감각의 객실이 조화를 이루는 이 호텔은 화려함보다는 안정감 있는 체류를 지향한다. 무엇보다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인근의 엥가딘 바트 스쿠올(Engadin Bad Scuol)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엥가딘 바트 스쿠올은 스위스 최초의 로마-아일랜드식 스파로, 서로 다른 온도의 증기탕과 실내·야외 수영장, 사우나, 휴식 공간이 13,000㎡ 규모로 펼쳐진다. 호텔 투숙객은 목욕가운 차림으로 이동해,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를 체류 기간 내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눈 덮인 알프스를 바라보며 즐기는 야외 온수 풀이 이곳 스파의 하이라이트다. 복잡한 프로그램보다는 물 자체의 힘과 환경에 집중한 이 스파 경험은, 스쿠올이라는 온천 마을의 정체성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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