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무기한 파업 돌입... 출근길 '교통 대란' 언제까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14 00:22: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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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으로 정류장에 정차돼 있는 버스. (사진 =김선환 기자)
시내버스 파업으로 정류장에 정차돼 있는 버스. (사진 =국제뉴스DB)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이 시작됐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으나, 노사 간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운행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새벽 협상 결렬 이후 노조와 논의를 이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현재 모든 것이 불확실해 언제 다시 만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오전 9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 전체 7,018대 중 6.8%인 478대만이 운행되고 있으며, 인가 노선 395개 중 129개 노선만이 정상 가동 중이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인정 여부와 임금 체계 개편이다. 대법원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판례를 근거로 사측은 임금 체계 개편을 포함한 10.3%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체계 개편 없이 3% 인상을 요구하며 맞섰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0.5% 인상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하며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파업이 현실화하자 서울시는 버스 운행률이 회복될 때까지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하철 운행을 하루 172회 증편하고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했다. 승용차 이용객을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69.8㎞ 구간의 운영도 일시 중단했다.

서울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도민이 많은 경기도 역시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128개 노선에 전세버스와 예비차량을 투입해 집중 배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경기도 공공관리제 노선의 요금 무료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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