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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 최초 작성일 : 2009-09-06 23:38:23  |  수정일 : 2009-09-06 23:40:16.753
북한의 물폭탄으로 민간인 떼죽음...사과.진상조사.피해보상 요구해야

북한이 6일 새벽 우리측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황강댐 일부 수문을 열어 경기 연천군 임진강변에서 야영 또는 낚시 중이던 민간인 6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이같은 사고가 북한의 의도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으나 군 당국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북측 27㎞ 지점 황강댐 일부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연천경찰서와 연천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남방한계선 임진강 수위가 이날 새벽 2시경부터 강물이 불어나기 시작, 최대 4.69m(오전 6시10분)까지 높아졌다.


이에따라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임진교 200m 하류 모래섬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서강일씨(40) 등 7명 가운데 5명이 강물에 휩쓸렸다. 또 임진교에서 2㎞가량 떨어진 백학면 노곡리 비룡대교 아래에서 낚시 중이던 김대근씨(39)가 실종됐다.
특히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구하고 자신은 힘이 빠져 죽은 사연이 밝혀져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야영을 하던 서씨는 물이 불어 고립되자 아들(12)을 아이스박스에 태워 구조한 뒤 자신은 힘이 빠져 급류에 휩쓸렸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군 등은 1012명의 인원과 헬기 5대, 보트 8대, 탱크 1대 등을 동원,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현재 실종자는 서강일, 이경주씨(39), 이용택군(8), 백창현(40대), 이두현(40대), 김대근씨 등 6명이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참극을 불러온 댐 수문 개방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단순히 홍수조절을 위해 급박하게 황강댐 수문을 열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들어 황강댐이 있는 북한 평강지역에 비가 내린 날은 단 하루로 강수량도 0.2㎜에 불과했다. 즉 북한이 홍수조절을 위해 급박하게 황강댐 물을 방류했을 가능성이 적은 것이다.
따라서 정부 당국이 북한이 황강댐 수로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다른 '의도'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이번 참극을 불러온 황강댐은 북한이 발전과 용수공급 등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착공, 2007년께 완공됐으며 높이 34m, 길이 880m에 저수량은 2001년 3월 완공된 임진강 유역의 또 다른 북한 댐인 '4월5일댐(3500만t 규모)'의 10배가량인 3억∼4억t 규모로 우리 팔당댐의 약 1.5배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참극과 관련,  북한측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수문을 개방해 이같은 참극이 벌어졌다면 북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조사와 공개를 하고 관련자 엄중처벌과 함께 희생자 및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고 재발방지를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앞으로 열릴 남북이산가족 상봉과는 별개로 이번 문제를 제기하고 확실한 답변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뉴스캔]   뉴스캔 장덕수 기자   easypol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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