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최초 작성일 : 2019-02-11 17:04:48  |  수정일 : 2019-02-11 17:04:13.427 기사원문보기
한반도발 세계적 평화포럼으로 발돋움한 '2019 평창평화포럼' 폐막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전 세계 50개국의 약 200여개 단체, 500여명의 평화실천가가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여 '평창 평화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2019 평창평화포럼'이 11일 성황리에 종료 되었다.

평창평화포럼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3일간의 행사를 마무리 하며, 평화의 권리에 대한 전면적인 인정과 이행을 촉구한 '2019 평창평화선언'과 5개 글로벌 행동제안 및 50개 실천과제를 담은 '평창평화의제 2030 프레임워크(기본안)'를 채택하였다.

2019 평창평화선언은 한반도에서의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며 한국전쟁의 종식을 주장하고, 헤이그평화의제의 지속성과 평화가 인류와 세계의 최우선 명령임을 인정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글로벌 안보거버넌스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12개 사항을 천명하고, 평창평화의제(PCAP) 2030 프레임워크 채택을 선언하였다.

평창평화의제 2030 프레임워크는 세계적으로 우선되는 7개 주제와 50개 실천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올 한해 동안 국제적으로 지역과 주제별 후속 논의를 통해 향후 10년간(2020-2030) 전세계 평화운동의 공동 실천의제와 가이드 역할을 할 '평창평화의제 2030'을 완성하고, 2020년 평창평화포럼에서 채택할 계획이다.

평창평화포럼에는 전세계적 평화 인사들이 다수 참여 하였다. 레흐 바웬사(Lech Walesa)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폴란드 대통령이 개회식 특별연설을 하였으며,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평화사무국(IPB)의 리사 클라크(Lisa Clark) 의장과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타츄아 요시오카(Tatsuya Yoshioka) 대표를 비롯하여 IOC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집행위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한국국제협력단 이미경 이사장 등이 라운드테이블 발표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조명균 통일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2019 평창평화포럼을 축하하고 한반도발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평창평화포럼은 평창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통해 199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헤이그세계평화회의 이후 21세기 대표적인 세계평화회의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한다"며 "강원도 평창에서 시작한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다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체제가 정착되는데 평창평화포럼이 그 출발점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구현을 실천한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피스위크(PEACE, 2/8~14)의 대표행사로서 포럼 이외에도 남북 아리랑이 만난 피스콘서트와 국내외 청소년들이 세계평화를 논하는 청소년 모의유엔대회, 평화의 땅 강원도 DMZ로 떠나는 DMZ평화트레인 등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되고 있다.

-이하 평창 평화 선언 전문-

2019 평창 평화 선언

-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전쟁 종식과 평화 보장 -

2019년 2월 9-10일 전 세계 50개국의 약 200여개 단체에서 온 500여명의 평창평화포럼 2019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강원도 평창에서 평화의 위기와 전망에 대해 검토하였다. 심각한 전쟁과 분단의 상흔이 70년 가까이 지속된 나라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은 기나긴 비극의 전통을 종식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숙고하였다. 국내외 시민사회의 주도와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 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이러한 글로벌한 평화포럼이 개최되었다.

한국의 촛불혁명이 이끌어내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발현된 놀라운 평화 프로세스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감이 되고 있다. 지난 세기에 만들어진 두터운 역사적 정치적 장벽을 뚫고 나온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는 평화구축 노력에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와 문화 예술 행사에 함께 참여함으로서 항구적 평화의 기초를 닦았으며,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적 대화로 이어지는 공감대를 만들어내었다.

이로부터 우리는, 모든 평화세우기 노력이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활성화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에 특별히 주목한다.

우리는 3일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남북협력, 평화와 군축 및 지속가능발전과 평화에 관한 국제규범, 군사와 평화의 긴장, 여성과 청년의 평화 주체성, 개발원조와 국제협력,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전환기 정의, 스포츠와 평화, 공공외교, 평화의 권리, 의회와 시민사회 및 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종교기관의 협력과 역할 등에 관해 세부적인 검토를 하고 미래를 위한 공동의 제안을 모아 평창평화의제 (PCAP) 2030 프레임워크를 준비하였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평화프로세스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한국전쟁을 종식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동북아에서 새로운 평화협력 체제를 창출하여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공공히 하기를 축구한다. 한반도에서의 평화는 세계 평화로 이어질 것이다.

둘째, 20년 전 헤이그세계평화화의에서 세계 시민사회의 지혜로 모아진 헤이그평화의제는 지속되어야 한다. 평화는 모든 사람의 고유한 인권이다. 우리는 이제 모든 전쟁을 종식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번 세계에 촉구한다.

셋째, 우리는 평화가 인류와 세계의 최우선 명령임을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 평화는 모든 수준의 정책에서 정책 우선순위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평화에 대한 위협이 곧 지속가능한 발전의 장애물이기에, 우리는 군사기지의 확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넷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실현과 평화의제 실현은 불가분적이며 양자가 공히 평화번영의 핵심이다.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은, 지속가능발전목표 16번 우선 목표를 포함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에 더욱 집중함으로서 폭력과 갈등의 예방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다섯째,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글로벌안보 거버는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의 전체 안전보장이사회는 심각한 참상과 피해를 야기하는 전쟁들을 종식시키고 분쟁을 축소시킬 최우선의 책임을 지닌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정부가 그 나라 시민들과 협력하여 세계의 평화안보 구조를 강화, 확대해 나가기를 요청한다.

여섯째, 우리는 평화의 권리에 대한 전면적인 인정과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한다. 평화권 없이 인권은 완성될 수 없다. 평화의 권리는 인간과 지구를 위한 고유한, 양도불가능한 권리이다.

일곱째, 우리는 지역사회로부터 글로벌 차원까지 모든 평화안보 거버넌스 분야에서 여성들이 보여준 획기적인 노력과 조직화를 인정한다. 우리는, 여성권리 침해의 예방, 평화협상과 분쟁후 재건과정에서 여성의 참여 지원, 그리고 무력분쟁시 성폭력과 젠더폭력으로부터의 여성 보호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325결의안과 1820결의안을 모든 정부와 유엔 체제가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여덟째, 우리는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유지, 증진하는데 청년이 갖는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인정한다. 우리는 평화프로세스의 의사결정과정에 청년을 포함시키고, 청년의 역량과 역할 및 지도력 형성에 투자하고, 청년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2250결의안을 이행하기를 각국 정부와 유엔, 그리고 모두에게 촉구한다. 아동병사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아홉째, 우리는 국경과 경계를 넘어 민의 힘, 협력, 연대, 상호보완의 원리로 진행되는 다양한 민간교류와 관계 형성 및 기층민중 주도의 평화세우기를 적극 지지한다. 우리는 이와 아울러 모든 수준에서의 평화교육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촉구한다.

열째, 우리는 신 핵무기 및 기타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우주무기화를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정부가 국제군축협약에 대한 지지와 이행의지를 강화할 것을 특별히 촉구한다. 우리는 아울러 유엔 헌장 26조의 규정에 의거하여 군비지출을 대폭 감축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재정을 지속가능발전에 충당하고 군비경쟁으로부터 이득을 얻는 핵무기산업 및 군수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단을 촉구한다.

열한번째, 우리는 이 선언의 원칙과 목표를 반영하는 국제협약과 국제제도가 강화되고 보편적으로 인준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또한 언론인의 법적 보호,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 그리고 사회 매체의 평화적 사용을 촉구한다.

열두번째, 마지막으로 우리는 평화를 위한 자결권을 실현하고 있는 한반도의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평화 자결권에 합류하도록 초청한다. 평화를 위한 자결권 실현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평화 행동을 지지해야 할 유례없이 특별한 순간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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