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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최초 작성일 : 2008-04-23 17:11:31  |  수정일 : 2008-04-23 18:28:06.963
[일문일답]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기자회견
[한국재경신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3일 오후3시 서울동대문구 천주교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에 앞서 이번 특검 수사결과와 삼성의 경영쇄신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제단은 "특검을 위해 28억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그동안의 많은 노력 끝에 우리 사회가 바뀐 것이 무엇이 있는지 질문해보고 싶다"며 "기자회견 초기에는 분명히 떡값이라는 말은 뇌물을 정당화 시키는 의도로 좋지 않은 개념이라고 설명하고, 떡값대신 뇌물이라는 것을 공식 요청한 적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선 한결같이 뇌물대신 떡값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말하며 떡값이라는 두 글자 조차 고칠 수 없었던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사제단은 삼성특검의 결과를 보고, 쇄신안에 대하여 입장을 정리하는 심경은 비참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가 우리 측에 찾아와서 삼성의 타락상에 대해 최초의 고백을 할 때 그 심경을 듣는 것보다 조준웅 특검의 모습과 쇄신안 방안의 음성이 우리를 더 슬프게 했다"고 말했다.

이하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사제단 김인국 신부) 삼성의 약속 이행 내용을 보아가면서 대응할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쇄신안 공개로 이 문제는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특검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는데.

"(김용철 변호사) 개인적으로 개인 명단을 시종일관 제출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최소한의 명단만 제출했다. 특검에서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명단을 전부 제출해달라고 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물었더니 방법이 있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진술을 했지만, 다음날 수사주체가 또 바뀌었다. 연수원 동기에 고등학교 동창이고 해서 제대로 수사를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장관이나 공직의 자리에 앉게 될 때를 생각해 줘야 되지 않겠냐고 해명했다. 이런 수사라면 더이상 진술하지 않겠다고 했고 명백히 조서에 진술 거부로 써달라고 했다"

- 이건희 회장의 퇴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나.

"(김인국 신부) 이건희 회장의 회장이란 직책은 국민이 정해준 적도 없고 법률상 직책도 아니다. (이 회장은) 주주권과 지배권을 잃은 적이 없다. 자식에게 법률상 지배권이 넘어가 있다. 일단 소나기를 처마 밑으로 잠시 피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불구속 됐는데, 법원에 의한 구속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삼성이 대국민 약속을 지킨 적이 별로 없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향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내용들을 밝힐 것이 있는가.

"(김인국 신부) 앞으로의 계획은...저희는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할 수 없었다. 국민들의 오해를 생각해야 했고, 증언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도 있었다. 반복되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를 소화할 사회의 역량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재판 과정을 포함해서 수사권력과 삼성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지 않겠다.

김동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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