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나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축산농가 피해가 확산되자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에 나섰다.
나주시에 따르면 7월 4일 기준, 관내 18개 축산농가에서 총 4170마리의 가축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는 고온에 취약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중심으로 양돈 농가까지 확산되고 있다.
시는 세지면 소재 가금농가 2곳을 방문해 축사 내 환기 및 냉방시설 작동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병태 시장은 현장을 찾아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송풍팬, 안개분무기, 단열자재 등 냉방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시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1억8200만 원 상당)를 337개 농가에 긴급 공급했으며,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1500만 원),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3억6700만 원), 예방시설 설치(7000만 원)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농가 대상으로 전담 관제를 운영하고, 일일 피해 모니터링과 함께 재해보험 조기 가입을 유도하는 등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