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겨낸 바다"…경북 연안침식, 자연 회복세 뚜렷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8 17:57:59 기사원문
  • -
  • +
  • 인쇄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정밀 연안 관리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공=경북도) 2024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제공=경북도) 2024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경북도는 7월 8일 동부청사에서 ‘2024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최근 연안 침식 우려 지역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4.2%)하는 등 회복세가 뚜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매년 도내 연안 44개 지점을 정밀 조사하고 있으며, 2024년 조사 결과 C·D등급 침식 우려 지역은 24곳(54.5%)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곳 감소(4.2%)한 수치로, 2015년 80.5%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경북도는 드론, 위성영상, 수치모델 등 과학적 기법을 동원해 지형 변화와 침식 이력, 특성을 종합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주·영덕은 침식 우심률이 감소, 포항은 유지, 울진·울릉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풍 ‘힌남노’와 ‘카눈’ 영향이 컸던 경주·영덕 지역이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빠르게 복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안 면적은 전년 대비 1,915㎡ 줄었지만, 체적은 1만1,963㎥ 증가하며 일부 지역은 퇴적에 의한 자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2025년 총 14개소에 439억 원을 투입해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포항 영일대, 영덕 백석~고래불, 울진 후포, 울릉 태하 등 침식 우려 지역이 우선 대상이며, 국가 직접사업 7개소(316억 원), 지자체 사업 7개소(123억 원)으로 분산 집행된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침식 우심지역 비율을 10년 새 26% 이상 줄였다”며,
“기존의 콘크리트 중심 대응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안 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