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김민규 결승골' 광주대, 칼빈대 꺾고 본선행...태백산기 22강전 퍼즐 완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8 11:51:4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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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김민규가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김민규가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조규성, 김봉수, 모재현 등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을 길러낸 이승원 감독이 이끄는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축구부가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본선행에 올랐다.

광주대는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12조 예선 3차전에서 김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칼빈대를 꺾고 22강전 본선행에 안착했다.

광주대는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 한남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학축구 강자들이 즐비한 태백산기 2조에 속해 치른 예선 풀리그 1차전에서 고려대(0-2패)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청주대(4-1승)에 이어 칼빈대마저 1-0으로 제압하고 예선전적 2승 1패(승점 6점)으로 고려대에 이어 조2위로 극적 본선행을 확정짓었다.

광주대 황철현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에서 칼빈대 박주승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황철현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에서 칼빈대 박주승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날 광주대는 최소 무승부만 이뤄도 조2위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서 1무1패로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칼빈대를 만났다.

광주대는 전반초반부터 매섭게 공세를 쳘친 칼빈대을 상대로 특유의 수비력과 청주대전에서 골맛을 본 배시현과 조익환, 반대현을 교체 트입하는 쓰리톱에 변화를 가져가며 칼빈대의 골문을 노렸다.

광주대 김민규가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김민규가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0의 팽팽한 균형 속에 칼빈대 김상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먕승준과 조수영을 투입한 데 이어 24분까지 무려 7장의 교체 카드를 쏟아붓으며 승리에 대한 명확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에 광주대 이승원은 본선행의 승부를 짓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1분 청주대전에서 골을 터트린 김민규를 전략 교체했다.

이는 적중했다. 김백천 대신에 그라운드을 밟은 김민규는 특유의 속도감이 있는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으로 칼빈대 수비진을 흔들던 후반 43분 침착한 마무리로 칼빈대 골망을 갈랐다.

광주대 수문장 김범송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펄쳐 무실점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수문장 김범송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칼빈대와 12조 예선 3차전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펄쳐 무실점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김민규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광주대는 김범송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력과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폼을 연이어 펼치는 활약과 수비 라인들의 단단한 투혼을 발휘해 칼빈대의 강한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대는 7일 태백산기 본선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14조 2위로 올라온 가야대와 22강전을 치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한남대는 순복음총회대와 서울대를 꺾고 2연승으로 일찍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가운데 지난해 백두대간기 우승팀 선문대는 13조 한양대와 2승 1무(승점 7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2)에 밀려 조2위로 진출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인제대 이승빈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한일장신대와 14조 예선 3차전에서 멀티골을 완성하는 추가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인제대 이승빈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한일장신대와 14조 예선 3차전에서 멀티골을 완성하는 추가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성균관대가 2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본선행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가운데 조2위을 놓고 가야대와 인제대가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인제대가 이날 14조 3라운드에서 전반 추가 시간 황승현과 이승빈이 연이어 터트린 연속골과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승빈이 멀티골을 완성하는 기세를 몰아 성균관대에게 0-2로 지고 있는 가야대에 골득실차에 앞서 조2위로 본선행에 희망을 불피웠다. 하지만, 후반 4분 상대를 막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의 악재가 발생하면서 수적 불리함에 한일장신대에게 잇따라 세 골을 내준 인제대는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분투했다.

그러나 가야대가 후반 43분 구본선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김도현의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발휘해 극적 2-2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인제대의 본선행이 끝내 좌절했다.

한양대 선수단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제주국제대와 13조 예선 3차전 3-2 승리로 조1위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한양대 선수단이 7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제주국제대와 13조 예선 3차전 3-2 승리로 조1위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려대와 숭실대가 3승을 거둬 조1위로 16강에 직행하는 강호의 강한 면모를 선보인 가운데 울산대, 한양대, 상지대 등도 조1위로 본선행에 합류했다.

태백산기 22강전은 오는 9일 오후 3시 고원1구장에서 수원대와 순복음총회대을 시작으로 영남대vs배재대, 경희대vs강서대, 선문대vs김천대, 우석대vs명지대, 광주대vs가야대가 16강 진출권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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