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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신문] 최초 작성일 : 2020-01-21 15:40:57  |  수정일 : 2020-01-21 15:42:26.930 기사원문보기
속터지는 오뚜기 주주들 "주가 언제 오르나"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오뚜기 주주들이 올해도 끝을 모르고 흘러내리는 주가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식품업체별 주가 차별화에 오뚜기 주가가 떨어지는 사이 4배나 오른 곳이 나타나면서 오뚜기 주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오뚜기 차트(출처 : 네이버 증권)
▲삼양식품 차트(출처 : 네이버 증권)
21일 오후 오뚜기 주가는 전일대비 3000원(-0.56%) 내린 53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고점인 78만원 대비 30%, 2016년 고점인 140만원 대비 67%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 51만4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0만원대마저 위협했던 주가는 현재 뚜렷한 추세전환 움직임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오뚜기의 주가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5만원대로 출발한 삼양식품은 현재 1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년간 상승률은 100%가 넘는다. 오뚜기 주가가 고점을 기록했던 2016년 1월 삼양식품 주가는 2만5000원대였다. 오뚜기 주가가 3분의 1토막이 난 지난 4년여 동안 삼양식품 주가는 4배가 오른 것이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라면 수출 호조가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2018년 4분기에 비해 1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라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반면 오뚜기는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2.4% 급감했다. 내수부진속 간편식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라면사업도 제자리걸음을 걷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뚜기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라면 시장점유율은 26.2%로, 2015년 이후 줄곧 20% 선에 머물러있다.

더욱이 오뚜기는 오뚜기라면이 라면을 제조하고 오뚜기가 그 라면을 유통하는 구조다. 제조와 유통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경쟁사에 비해 마진율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다. 오뚜기라면은 오뚜기의 관계사로 오뚜기그룹의 실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오뚜기 주주들에게 오뚜기라면은 먹을 수 없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오뚜기라면 지분 현황(출처 : 오뚜기 사업보고서)
하지만 함영준 오뚜기그룹 회장에게는 효자다. 함 회장은 오뚜기라면 지분 32.18%를 보유한 대주주로, 오뚜기 지분율은 27.65%에 그친다. 오뚜기라면 배당금의 3분의 1이 함 회장 주머니로 간다. 향후 오뚜기 라면 가격이 인상될 경우 오뚜기라면 실적 효과로 함 회장의 수입도 그만큼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뚜기라면은 재벌가의 대표적 사익편취 행위로 지탄받아온 일감몰아주기 비판을 받는 곳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요주의 대상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오뚜기 주식을 2년째 보유중이라는 소액주주 A씨는 "오뚜기 주식을 사고 나서 마음이 편할날이 없었다"며 "회사가 오너일가만 신경쓰지말고 일반 주주들 생각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오뚜기 주식 종목 게시판에는 이같은 주주들의 실망감이 담긴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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