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웬티, 존스홉킨스대와 협업…근감소증 치료기기 '마요홈'으로 미국 시장 본격 진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9 01:33: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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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이운길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엠투웬티(M20)가 근감소증 치료기기 '마요홈'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생체의공학과 김덕호 교수 연구팀과 기술 전략 자문협약(SAB)을 체결하고 협업을 본격화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생체의공학과 김덕호 교수 <엠투웬티 제공>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생체의공학과 김덕호 교수 <엠투웬티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중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반 근육 활성화 기술 자문 ▲미국 내 임상연구 및 보험 연계 가능성 검토 ▲AI 헬스 플랫폼 방향 설정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덕호 교수는 NASA와 NIH 공동연구에 참여해온 세계적 전문가로 미국 노인기술연구센터(AITC)의 고령친화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 중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엠투웬티가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에 주목한 김 교수팀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웬티의 '마요홈'은 중주파 EMS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16개 부위의 근육을 자극하는 슈트를 제공하며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통합했다. 2023년에는 국내 EMS 의료기기 최초로 미국 FDA 품목허가를 받았고 '마요미러'라는 스마트미러와 연동해 원격 코칭과 운동 콘텐츠 활용이 가능해 단순 기기가 아닌 플랫폼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 국내 건국대병원과의 협력 임상에서, 회전근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마요홈 착용군은 삼각근 부피가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약 10.5%의 근육 감소가 확인돼 근감소증 치료 가능성이 입증됐다. 해당 연구는 현재 SCI급 논문 투고를 준비 중이다.

엠투웬티 김진길 대표는 "김덕호 교수와의 협업은 미국 의료시장 진입을 위한 학술·산업 생태계를 확보한 것"이라며 "AI 알고리즘 고도화, FDA 인증 확대,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 추세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1억 달러에서 2035년 4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엠투웬티의 미국 진출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미국 FDA 품목허가를 받은 마요홈
▲미국 FDA 품목허가를 받은 마요홈 <엠티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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