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군 장병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8월 1일부터 방문하면 휴가 1일이 주어진다.
서대문구청이 위탁 관리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장병을 대상으로 현충시설 견학을 통해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과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시설 지정을 받아 국방부 등과 협의해 오는 8월 1일부터 군 장병이 방문하면 휴가 1일이 부여된다.
기존에는 육군 장병이 독립기념관(충남 천안)을 견학하거나, 육ㆍ해ㆍ공군 장병이 용산 전쟁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해수호관을 방문한 경우에만 휴가 보상이 가능했다.
외출 부여기관은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육군박물관, 공군박물관, 해병3ㆍ4기 호국관, 해병대기념관이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병들의 안보의식 함양과 국가수호 의지 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서대문구ㆍ서대문구의회와 협의해 기존의 군복을 입은 장병(하사 이하의 군인) 대상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전면 무료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장병 방문 인증 방식은 현재 국방부와 협의 중이고,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역사관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구 통일로 251)은 일제강점기에는 식민 지배에 맞섰던 많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갇혔으며, 해방 후에는 독재 정권과 군사 정권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역사의 현장이다.
현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과거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신념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