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 최초 작성일 : 2011-08-05 17:44:00  |  수정일 : 2011-08-05 18:09:34.033
[대구경북]플라잉은 날고, 벽루천은 울고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에 앞서 초미의 관심을 모은 주제공연 ‘플라잉(FLYING)’과 주제영상 ‘벽루천(碧淚釧)’이 지난 3일 처음 공개됐다.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은 현란한 몸짓의 진수를 보이며 유쾌한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반면 국내 입체영화 사상 최대 역작일 거란 기대를 모았던 ‘벽루천’은 수준 이하의 특수효과로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8일 앞둔 이날 언론계와 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행사 전반을 총점검했다.

주제공연 ‘플라잉’은 리듬체조, 기계체조, 태권도, 비보잉을 콘셉트로 하는 국내 최초 아트서커스라 할 수 있다. 신라시대 화랑 김유신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학교로 넘어와 벌이는 좌충우돌 코믹 퍼포먼스다.

몸짓과 소리로만 모든 것을 보여주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임에도 스토리 이해에 어려움이 없다. 연기·춤·무술·음악·미술·조명·영상 등이 웅장하게 어우러져 단순명쾌한 해학과 감동을 안겨준다.

주제영상 ‘벽루천’은 국내 최초 고화질 풀 3D에 영화배우가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와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를 가미한 판타지 입체영화다.

인류를 몰살시키고 용족의 재건을 꿈꾸는 ‘백룡왕’에 맞서 신라를 지키려는 ‘선덕여왕’의 분투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여왕과 ‘지귀’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토우대장 차차’에 이은 경주엑스포의 다섯 번째 주제영상이다. 한국 입체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역작이 될 것으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감이 떨어지는 어색한 특수효과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등 기술적 완성도가 예전 작품만도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대구지역 일간지 기자 A씨는 “입체영화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라며 “10년 전 만들어진 입체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실사 부분 주연을 맡은 배우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선덕여왕)와 최근 일본, 중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한류스타 김정훈(지귀),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MBC 연기대상(황금연기상)을 받은 하유미(처려)다.

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목숨을 건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행사 전 기간 하루 24회(1회 23분) 상영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11경주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조직위는 벽루천 주연을 맡은 윤소이(선덕여왕 역)와 하유미(백룡왕 처려 역), 아역 이주연(어린 선덕 역), 천보근(어린 지귀 역) 등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 한동대 국제경영대학원 박영근 교수, 포항 임허사 주지 신행스님, 팝피아니스트 이권희 씨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윤소이는 “벽루천을 통해 신라가 간직한 여러 설화들과 선덕여왕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직접 체험했다”며 “2011경주엑스포 홍보대사로서 천년고도 경주와 엑스포를 알리고 150만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일 개막전야제를 갖고 12일부터 10월10일까지 60일간 열린다.

윤소이는 TV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매력 만점의 의적 ‘황진주’로 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이며, 처려 역할을 맡은 하유미는 ‘역전의 여왕’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베테랑 연기자다.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1경주엑스포는 경주와 경북도가 만들었지만 지구촌이 함께 즐기는 국가적인 문화축제”라며 “한국 최고의 콘텐츠와 관람시설로 세계인 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 예술문화의 진수 '관중을 압도'

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한국전통무용,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엑스포가 정동극장의 16년 전통예술공연 제작 노하우와 한국무대예술 거장들과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이 관중을 압도하게 된다.

이집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춤 페스티벌’은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문화축제로 관람객들에게 세계 예술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울러 각국 전통음식 시연회, 전통의상 패션쇼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청소년을 겨냥한 역동적인 무대 ‘B-boy 페스티벌’은 라스트 포원, 익스프레션 크루, 진조크루, 프로젝트 소울 등 세계대회에서 인정받은 4개 팀이 하루 2회씩 공연을 벌인다.헝가리, 러시아, 루마니아 등 6개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마술, 피에로, 팬터마임, 저글링, 거리화가 등 유럽의 축제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공연과 퍼레이드를 하루 30여회 행사장 주요 동선에서 펼친다.

호주,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의 전통 인형이 총출동하는 ‘세계인형극축제’는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하루 4회 무대에 올려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한민국 대학생 춤페스티벌’은 전국의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 팀이 다양한 장르, 특색 있는 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참여한다.

◇'휘황찬란' 환상의 멀티미디어 매직쇼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엑스포의 상징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쇼다.

2007년 엑스포 때 서라벌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였던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의 상상초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인류의 태동과 신라의 탄생, 찬란한 문화와 문명의 흥망성쇠, 전쟁과 파괴, 그리고 다시 비춰지는 새로운 빛과 희망을 영상, 조명, 레이저, 불꽃, 사운드 퍼포먼스에 함축적으로 담았다.

국내 최고의 3D 옵티컬아트 빌딩 프로젝션 맵핑(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기법을 도입해 마지막에는 경주타워가 사라지게 만드는 믿을 수 없는 매직 쇼가 연출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쇼는 매일 일몰 후 하루 20분 상연된다.

주말에는 록, 팝, 재즈,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벌이는 ‘세계뮤직페스티벌’(60분)이 멀티미디어 쇼에 이어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진다.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세계적 록그룹 스틸하트(Steelheart), 신해철과 넥스트, 윤도현밴드, 오정해&국악단 등이 공연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콘텐츠와 시설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진화됐으며,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감동을 전할 2011엑스포의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멀티미디어 활용..'흥미진진' 전시회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참여전시로 흥미진진하게 꾸며진다.

전시는 ▲프롤로그 ▲왕의 탄생 ▲빛을 잉태하다 ▲신라, 달 그리고 로맨티시즘 ▲향가, 달을 노래하다 ▲월하연가(月下戀歌), 달빛에 닿은 신라인아 ▲삼국유사 속으로 ▲정의와 행복 ▲번영의 황금시대 ▲실크로드, 별빛을 헤며 서역으로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세계민속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이다.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

‘기획전시’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마련하는 전시로 회화, 서예, 조각, 공예, 사진, 수석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갈래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전통문화관’은 의식주를 포함한 10개국(터키, 이스라엘, 대만, 태국 등)의 전통문화를 한곳에 모아 소개한다. 참가국들은 자국을 홍보하며 서로 교류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구성된다.

◇무더위 날리는 풍성한 부대행사

‘신라복식 체험’은 공주, 귀족, 화랑, 평민 옷차림 등 40여벌을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보고 칼, 창 등 소품도 착용해 보는 행사다.

‘소원지 탑 만들기’는 다보탑 형상의 대형 탑 구조물에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붙여 탑을 완성하고 폐막식 날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로 엑스포 관람 재미와 소원성취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한다.

‘귀교(鬼橋, 도깨비 다리) 만들기’는 진지왕의 아들로 귀신을 부려 다리를 놓았다는 ‘비형랑’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관람객이 참여해 다리를 만들고 관련 퀴즈도 풀어보는 체험이다.

‘사랑의 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는 관람객이 엑스포에서 제작한 예쁜 크리스마스카드를 작성한 후 엑스포에 접수시키면 성탄시즌에 맞춰 원하는 곳으로 발송해 주는 이벤트다. 성탄을 기다리는 설렘과 함께 엑스포 사후 홍보효과까지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다.

‘월드베스트 서커스’는 러시아의 피에로 코믹 연기, 필리핀의 익살맞은 아크로배틱, 중국의 화려하고 아슬아슬한 공중곡예 등 박진감 넘치는 서커스가 무더위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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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뉴스 박정우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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