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최초 작성일 : 2010-02-28 07:33:54  |  수정일 : 2010-02-28 07:34:42.970
김연아의 '번개'(?) 귀국…여왕은 고달프다
토론토 직행 세계선수권 준비 계획 바꿔 1박2일 일정 '서울행'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 20)의 일정이 돌연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곧장 토론토로 이동해 3월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는 일정이었다.이같은 일정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이튿날 외신기자회견에서 밝혔었다.

이에대해, 다수의 김연아 팬들, 곧 국민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일정상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당장 그를 마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의 살인적인 일정,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가 갖는 의미 등으로 그와의 만남을 잠시 미룰 수도 있다는 대승적 판단에서다.

그런데, 이같은 김연아의 일정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귀국을 하지 않고 토론토로 간다는 계획은 그가 외신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27일 오후부터 일부 언론을 통해 그의 일정이 변경됐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김연아 선수가 경기 후 곧바로 토론토로 이동하려 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2일(한국시간) 선수단 기를 들고 한국선수단과 함께 귀국하기로 일정을 바꾼 것은 분명해 보인다.1박2일 일정의 '번개'(?) 귀국이다.

그의 일정은 28일 갈라쇼에 이어 3월 1일 한국선수단 기수로 페회식에 참석한다.폐회식 후인 내달 2일에는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이후 3일 예정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뒤 1박2일의 짧은 귀국 일정을 끝내고, 또다시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물론, 내달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준비에 착수하기 위해서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연아에겐 챔피언 방어전의 성격을 띈다.만약 세계선수권대회서 챔피언에 오를 경우,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2연패'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내내 가히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냈다.지난달 전주 4대륙대회도 불참하고 전훈지인 토론토에서 연습에만 전념했다.김연아는 밴쿠버 입성에 앞서 혹독한 마음고생을 치뤘다.올림픽 개막 한 달전 왼쪽 발목부상으로 노심초사해야 해야 했던 것. 당시 김연아는 1주일 정도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왕 등극의 이면에는 발목부상 '투혼'이라는 금메달감 정신력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 20일 밴쿠버에 입성한 김연아는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시내의 한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폭주하는 취재 요청 및 선수촌내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연아팀'은 선수단과 따로 행동했다.

이후 김연아는 거리상 불편하지만 숙소와 훈련장을 차로 오가며 사흘간의 현지적응 훈련을 하며 최종점검에 돌입했고, 24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78.50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다.이후 25일 다시 훈련장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연습했고, 그 같은 노력의 결실로 믿기어려울 정도의 높은 점수로 금메달을 따냈다.피겨여왕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금메달을 딴 후에도 김연아는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곧바로 주관 방송사인 sbs 특별 프로그램 녹화에 출연했고, 이튿날인 27일 오전엔 다음날(28일) 열리는 갈라쇼를 위해 공식연습에 참가했다.이날 오후에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tv중계 화면에도 간간히 비쳐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김연아 선수가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앞두고, 당초 일정을 바꿔가면서까지 불과 1박2일이라는 촉박한 일정으로 귀국길에 오를 필요가 있는지 의아스럽고 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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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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