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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최초 작성일 : 2013-04-01 12:20:00  |  수정일 : 2013-04-01 12:24:07.037 기사원문보기
'전문성 강조하더니…' 첫 4강 대사 인선 논란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주미국 대사에 안호영(57) 전 외교부 제1차관, 주중국 대사에 권영세(54) 전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주일본 대사에는 이병기(66)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내정하고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와 김숙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유임시켰다.


박근혜 정부의 첫 4강 대사 인선은 박 대통령의 향후 외교기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선안은 중국과 일본에는 측근을 보낸 반면, 미국에는 차관급 관료 출신을 내정하고 러시아와 유엔 대표부 대사는 유임되면서 주중국 대사가 돋보이는 모양새다.


특히 주중 대사에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여당 사무총장과 대선공신인 측근인사를 배치한 반면 주미 대사에는 차관급 관료를 내정한 것은 미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권 주중 대사 내정자는 지난해 총선 때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 실무를 챙기면서 총선 승리에 일조했고 지난 대선 때도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측근 인사다.


물론 향후 중국의 역할 등을 감안하면 중국을 중시하겠다는 의중이 실린 적절한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전문성'과 '적재적소' 원칙을 강조해 온 평소 박 대통령의 인사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권 내정자는 지금껏 중국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18대 국회 때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맡아 일본과는 교류가 있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맡아 통상외교 전문가라는 안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해서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적절한 인선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교섭문제보다는 당장의 북핵문제는 물론 5월 박 대통령의 방미 때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문제 등을 감안하면 의외의 인사라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4강국 대사들이 상대국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거쳐야만 정식으로 임명될 수 있다며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하면서도 내정자 명단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청와대 블로그'에 게재, 스스로 엠바고를 파기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하는 등의 혼선을 빚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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