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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09-02-22 14:42:08  |  수정일 : 2009-02-22 14:42:08.230
이 대통령, 오세훈-김문수 등 광역자치단체장과 비공개 만찬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3대 광역자치단체장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경제가 어려운만큼 중앙과 지방정부가 힘을 합치고 특히 이웃사촌끼리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 ‘인접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수도권 3대 광역단체가 ‘경인운하 연계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것을 거론하며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경인운하를 비롯해 경제살리기를 위해 힘을 합치고 기꺼이 협력하는 모습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 역시 지난 11일 세 사람이 공동협약을 맺는 것을 보고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저녁이나 하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접한 단체장들끼리 티격태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모범적으로 의기투합하고 협력해 줘서 흐뭇하다”며 “단체장들이 자기 지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더 넓은 관점에서 나라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때로는 목소리를 내고 또 때로는 흔쾌히 양보하고 협조도 해야 한다”며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기도가 잘 돼야 서울시도 잘 되고, 서울시가 잘돼야 인천시도 잘 된다”며 “지방과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서로 상생할 수 있고, 그 길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 밖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의 조기 집행 ▲4대 강 살리기 사업 ▲ 일자리 창출 노력을 설명하고 단체장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도권 3개 단체장들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하며 경인운하 기공식을 경기도 구간에서 치르기로 합의했다. 경인운하는 수도권 3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어 그간 기공식을 어디서 개최할지 여부를 놓고도 자치단체 간 논란을 빚어왔다.

이들 단체장은 이날 만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사정이 어려워 기채를 해야 하는데 이자율이 높아 어려움이 있다”며 “이자율 인하를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또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지자체의 세원이라고 할 수 있는 취득. 등록세 세입이 극히 부진해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려 해도 여러 가지 어려움 많다”면서 “지자체도 일자리를 스스로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더 많이 지자체에 넘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수도권 3대 광역자치단체장만 따로 불러 만찬을 한 것이 처음인데다 관례상 공개해오던 지자체장들과의 만남을 비공개로 진행한 점 등을 두고 이날 회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월들어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정두언, 정몽준 의원을 잇달아 독대한 뒤, 바로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지사를 초청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차기 대권 주자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광역자치단체장과의 만남에서 정치적 이야기가 오고 갔냐는 질문에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오늘 만찬은 정치적 의미가 있는 자리가 아니며, 순수하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는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며 “소폭(소주폭탄주) 몇 잔을 곁들인 오늘 만찬은 오후 6시50분부터 9시20분까지 2시간30분동안 진행됐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simna1209@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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