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5-20 10:42:57  |  수정일 : 2012-05-20 10:42:53.713
진보당 당권파 당원비대위 출범...위원장 오병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가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의 비례대표 사퇴서 제출시한인 21일로 제시했지만 당권파가 이를 거부하고 당원비대위를 발족시켜 혁신비대위체제와 정면대결구도를 선택했다.

20일 진보당 오병윤 당선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비대위 구성원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1일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당윈비대위 위원장은 오병윤 당선자(광주 서을)가 대변인은 김미희 당선인(경기 성남중원)가 맡았다. 집행위원은 유선희 전 최고위원이다. 이에 따라 진보당내 갈등은 혁신비대위 vs 당원비대위간의 갈등구도로 이어지게 됐다.


당원 비대위 오병윤, 김미희 당선자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 명예회복을 위한 비대위원회 첫 걸음을 뗐다"며 "허위 날조로 가공된 진상조사 보고서는 반드시 폐기되어야한다. 그것만이 당과 당원들의 누명을 벗고 명예회복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 당원 비대위는 "진성당원제 원칙을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장으로 나선 오병윤 당선자는 “혁신비대위는 절차상의 하자로 출범했다. 당원비대위는 억울한 당원들을 위한 자발적인 모임”이라며 고 말했다.

한편 전날 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당원비대위'가 출범소식에 대해선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도 가능하나, 며칠 전 4명의 광역시도당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제안문의 내용은 당의 결정을 무시하고 혁신비대위를 부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사태진전을 우려한 바 있다.

또 이번 사태의 핵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사퇴와 관련해 이정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강기갑 비대위원장과 이석기 당선자가 만나 3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으나 양쪽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21일까지 사퇴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당선자는 당원총투표를 통한 문제해결과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비대위로서는 사퇴시한인 21일 넘길 경우 당적 제명을 통한 출당조치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김 당선자는 비대위의 출당 조치를 미리 예상한 듯 당권파가 장악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투쟁에 돌입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또 이들은 당권파 주도의 당원비대위를 21일 출범시켜 혁신비대위 결정사항에 사사건건 맞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진보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출당과 관련해선 중앙당과 도당, 시당 등 다층적인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이-김 당선자의 출당 자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당권파는 향후 전당대회 전까지 당원비대위를 중심으로 비대위의 의사결정을 무력화할 것으로 보여 이-김 당선자를 둘러싼 진보당 내 내부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진보당이 이 문제 수습을 위해 이-김 당선자를 국회에서 민주통합당과 연대해 의원제명을 추진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에 대해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어느 곳에서도 거론조차 된 바 없으며, 논의 가능성도 없다고 못박았다.

진보당의 혁신비대위와 당원비대위간 갈등구도로의 상황진전은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6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충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해 모든 상황을 원상복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면 비당권파로서도 당원의 의사가 집중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인 승부를 갈라야 하는 상황이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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