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초 작성일 : 2013-04-05 17:51:00  |  수정일 : 2013-04-05 18:19:17.270 기사원문보기
주요IB "美기업 투자여건 개선..활성화 기대"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과 수요 증가로 기업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IB "美기업 고정투자 증가세 지속할 것"
 
4일(현지시간)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됐지만 기업들의 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해 기업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UBS는 미국 기업의 고정투자 증가율이 1분기 4.4%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 4분기에는 1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고정투자증가율은 평균 5.9%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9.6%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즈와 JP모건도 올해 미 기업의 고정투자증가율을 각각 5.1%, 6.5%로 제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각각 7.5%, 7.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1분기에는 시퀘스터에 따른 충격 등을 감안해 고정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 0.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4분기에는 9.3%를 기록, 연간으로는 5.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IB들은 기업 고정투자 증가에 다른 경제성장 기여도 역시 올해 0.6포인트에서 내년에는 0.9%포인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美기업, 금융위기 이후 자국내 영업이익 연평균 16%↑
 
IB들의 이 같은 전망은 미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견조한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전체 조정 후 이익은 금융위기 이후 4년간 평균 14%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로 인해 2007년과 2008년에는 감소했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전년에 비해 7.5%와 26.8% 증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7.3%, 6.8% 증가한 것. 
 
특히, 국내 기업투자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내 영업에서 발생한 이익은 2009년과 2010년 17.5%, 31.5% 증가에 이어 2011년과 2012년에 6.7%, 9.5% 증가해 4년간 평균 16.3%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영업의 연평균 이익 증가율 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최근 들어 제품의 생산원가 측면에서 미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독일,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동비용 측면에서 미 제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 제조업의 2012년 단위당노무비는 2000년에서 2.8%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독일 제조업은 2000년에서 2011년까지 무려 50.5% 상승했다. 
 
아울러 높아진 수송비 부담을 줄이고 지적재산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이 해외외주 생산 대신 국내 생산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내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에는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투자증가율이 연 2%내외로 하락하겠지만 점차 회복하면서 4분기에는 8%내외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美기업 재무구조 개선 투자활성화 '기여'
 
미국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증가하고 대출 경색이 완화된 것도 기업투자 활성화를 이끄는 요인이다. 
 
연준의 자금순환계정 추정에 따르면 비금융 기업들의 총자산 대비 부채의 비율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분기말 42.3%에서 2009년 4분기말 49.8%로 상승한 후 점차 하락하기 시작하여 2012년 4분기에는 44.4%로 내려갔다. 

또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도 2007년 4분기말 73.4%에서 2009년 3분기 99.1%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2012년 5분기에는 79.8%까지 하락했다. 
 
부채비율 감소는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디레버리지 경향이 강화된 것도 있지만 2008년 이후 기업 이익이 늘면서 순자산이 증가한 것도 요인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은 부채비율이 하락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여유자금도 2008년말 12조9000억달러에서 2012년말 15조8000억달러로 증가했다.  
 
아울러 은행들의 기업대출에 대한 태도도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주요 은행 대출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위기 직후 기업대출이 극도로 위축됐으나 2009년 4분기를 전후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여기에 시퀘스터에 따른 충격에도 불구하고 고용회복,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업투자 역시 이에 맞춰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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