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의회 김선호 의원이 지난 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당진시의 선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자체의 행정 효율성과 시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당진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당진형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지브리풍 그림'부터 챗봇까지, 일상 속 AI의 확산
김선호 의원은 발언 시작과 함께 챗GPT에 "이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바꿔줘"라고 명령어를 입력해 얻은 그림을 제시하며, 최근 SNS를 강타했던 생성형 AI의 그림 변환 유행을 예로 들었다. 그는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간의 신경망을 모방한 AI는 디지털 데이터를 학습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챗GPT와 딥시크 등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행정 자동화와 효율성 추구를 위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교통, 복지 민원, 정책 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상담 및 신청까지 지원하는 '챗봇'은 AI를 활용한 대표적인 시민 서비스 사례로 꼽혔다.
'정보 신뢰성'과 '모바일 접근성'이 관건
하지만 김 의원은 생성형 AI의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정확성 확보'와 '정보 보안'**을 지목했다. 그는 "학습한 정보가 없어 답변할 수 없는 경우, 생성형 AI는 사실과 무관한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생성해 민원을 야기하거나 행정 서비스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진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당진시의 공공데이터 중 보안 체계를 수립해 공개 가능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질문과 답변을 공공데이터 관점에서만 출력하도록 연결한다면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기존 웹 홈페이지 기반의 AI 민원 서비스가 가지는 접근성과 즉시성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모바일 앱 개발과 음성 인식 기능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AI 서비스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더 늦기 전에 당진만의 AI 도입, 집행부의 적극 행정 당부"
김선호 의원은 AI가 이미 우리 일상과 행정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당진만의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 지금부터 고민하고 검토하지 않으면, 결국 당진시는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당진만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력을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의 이번 발언은 당진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 행정과 시민 중심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어 AI 기술 도입이 필수적임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당진시 집행부가 김 의원의 제안에 어떤 방식으로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