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미디어] 최초 작성일 : 2013-02-14 13:10:40  |  수정일 : 2013-02-14 13:17:07.250
[CF배틀] 유재석 vs 강호동, 광고계 1인자 다툼 '승자는?'

[TV리포트=김지현 기자] 10여년이 넘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 중인 유재석과 강호동. 이들이 경쟁하는 곳은 예능판 뿐만 아니다. 광고계 틈새시장에서도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MC들의 CF 경쟁,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유재석과 강호동은 유독 인연이 깊다. 이들은 한 때 최강의 콤비였다. 현재의 독립적인 양강구도가 구축되기 전의 일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진행을 맡았던 두 사람은 인기를 모으면서 광고계에 진출, 동반 CF를 촬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5년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젤리조아, 써니텐 광고에 함께 발탁됐다. 젤리조아 광고에서 유재석 강호동은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에서 유행시킨 조아댄스를 췄다. 써니텐은 이휘재, 김한석도 함께했다. 이후 유재석 강호동은 예능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며, CF에서 자주 볼 수 있게됐다. 

가장 최근 함께한 CF는 2010년 신한금융그룹 광고다. 집과 차를 사고 싶은 유재석이 ‘무릎팍도사’인 강호동에게 고민을 의뢰한다는 내용. 유재석이 먼저 신한의 모델로 활동했다. 유재석은 강호동, 이영애, 배용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재석을 메인으로 두고 A급 스타들이 오고가는 이례적 풍경이 연출됐다. 현재는 계약이 만료됐지만 한 때 유재석의 파워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광고계에서 유재석, 강호동의 대결구도가 확연히 드러난 건 학습지인 구몬학습 CF다. 2007년 유재석이 먼저 '무한도전' 멤버인 노홍철, 박명수와 함께 구몬학습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1년 후 '무릎팍도사' 강호동, 유세윤, 올라이즈밴드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했다. 자존심 싸움이 프로그램으로 번진 경우다.

강호동, 주춤한 성적…먹는 CF는 최고

먹는 CF에서는 강호동이 압도적이다. 현재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가 거쳐간 식품 광고는 셀 수 없을 정도. 2011년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은퇴한 강호동은 모습을 감추기 전 다수의 광고에 출연했다. 광고계에서 그는 먹성 좋고, 건강한 이미지를 지녔다. 때문에 식품 CF가 주를 이었다.

힘의 상징인 복분자도 강호동의 손을 거쳐갔다. 2009년 진로 복분자 광고가 그 것. 강호동은 ‘무릎팍도사’로 광고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도사 강호동이 스테미너를 고민하는 남성에게 진로 복분자를 추천해 고민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프로그램 이미지를 그대로 수용한 광고다.

이외에도 팔도비빔면, 카레라면, 개성왕만두, 닥터유(나레이션), 낙동강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유유 광고 등에 줄줄이 출연했다. 역시 먹는 광고가 절대적.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한 홈플러스 CF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함이 필수인 잇몸약품 이가탄 CF도 강호동의 것이었다. 현재는 신동엽이 바톤터치했다.

현재 강호동의 성적은 다소 초라한 편이다. 그가 지분을 확보해 경영으로 참여하고 있는 678 계열의 식당 광고를 제외하면 현재 활동 중인 CF는 전무하다. 하지만 거리에 나서면 강호동 얼굴이 내걸린 광고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강호동 얼굴이 내걸린 678치킨, 백정 등은 모두 678 계열사 식당이다.

강호동 측 관계자는 "678은 경영의 일환이지 모델로 활동 중인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현재 다른 광고를 진행 중인 것은 없지만 간간히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곧 다른 CF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석, 꾸준한 활동…중소기업 광고 다수

유재석이 현재 활동 중인 CF는 세 개다. 네네치킨과 홈앤쇼핑, 애경산업 리큐 등이다. 네네치킨은 지난 2011년 정준하, 노홍철 등 ‘무한도전’ 팀과 함께 활동했다. 현재는 단독모델로 활동 중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전문 홈쇼핑 회사다. 리큐는 세제광고다.

이외에도 2008년 차승원 김병만과 S오일 모델로 활동했다. 또 신한은행, ABC마트, 구몬학습지, 닌텐도 Will 모델로도 활약했다. 계약기간은 대부분 1,2년. 일부 CF를 제외하면 강호동과 유재석 모두 활동 기간이 짧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유재석과 강호동 CF 출연은 예상 외로 소박한 편이다. 예능계에서는 거물이지만 광고계에서는 A급 대우를 받는 편은 아닌 것. 광고계 관계자에 다르면 두 사람은 중소기업 광고로 선호받는 모델 군이다. A급 브랜드를 맡기기엔 약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광고계에서 큰 입지를 가진 편은 아니다”며 “이는 신동엽, 이수근, 김병만 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는 개그맨이라는 특성에서 오는 것”이라며 “이들이 활동한 광고 중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인기에 비해 광고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는 “캐릭터가 한 방향으로 정해진 개그맨들은 광고계가 활용할 수 있는 폭이 좁다. 이는 어느나라든 마찬가지”라며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광고계에서 큰 선호를 받는 편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최근 '개그콘서트'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CF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최근 CF에 잇따라 출연하는 이유는 프로그램 인기 덕이다. 프로그램 포맷이 광고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기 때문. 특정 개그맨을 택했다기 보다는, 그 개그맨이 가진 코너의 아이템을 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너가 폐지되거나 인기가 사라지면 금새 시장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개그맨, 인기에 비해 몸값은 낮아

광고계에서 개그맨의 입지는 정확히 어느 정도일까. 한양디지털대학교 광고PR학과 양웅 교수에 따르면 유재석 강호동을 비롯한 개그맨들은 대중적 인기도나 호감과 무관하게 광고시장에서는 한계를 갖는다고 한다. 비슷한 인기를 가진 배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가 떨어진다는 것. 쉽게 말해 고급스런 이미지가 아니다. A급 배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지만 몸 값은 3분의 1수준이다.

양웅 교수는 “개그맨 몸값은 비슷한 인기를 가진 다른 모델 군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며 “장기적 프로젝트에는 쓰이지 않고 단발성 CF에 자주 쓰인다는 특성이 있다. 개그맨은 한 방향으로 고착화된 캐릭터가 많아서 범수용적으로 쓰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양웅 교수는 CF모델로서 가진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의 매력도 평가했다. 유재석은 세 사람 중 가장 범용성이 높다. 연결시킬 수 있는 이미지 연결고리가 많다는 것. 강호동은 건강하고 단순한 이미지가 강하다. 신동엽은 젊고 재치있는 이미지를 지녔고, 인텔리한 광고도 가능하다고 한다. 

양웅 교수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중소기업의 프렌차이즈 업체 모델로 쓰기 좋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브랜드를 시장에서 단시간 내에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는 것. 중소기업이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몸값을 지녔다. 몸값에 비해 인지도와 인기가 높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단점은 단발적 CF에만 쓸 수있다는 점과, 소비자가 이들이 광고한 브랜드를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이들이 가진 한계에 비하면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광고계서 발휘하는 영향력은 높이 살만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해당 광고 영상캡처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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