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올해도 새벽에 경기도 버스 노사협상장을 찾았다. 임금협상에 합의한 노사 양측에 감사의 뜻을 직접 전하기 위해서다.
1일 새벽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간 최종 임금협상이 타결됐고, 버스노조는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벽 최종 조정회의가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서로 간에 양보들을 조금씩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서 노측, 사측, 양측에 감사드리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타결 전에 첫차 운행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은 밤잠 거의 안 자고 돌아가는 상황을 밖에서 지켜보고, 보고 받고 하면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면서 “합의 내용이 빛나도록 근무 여건과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약속한 내용을 다 지킬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 도민들의 교통 여건이 더욱더 좋아지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내년 1월부터 민영제 노선에도 공공관리제 수준의 임금과 근무형태 동일하게 적용하고, 올해 임금인상은 민영제 9.5%, 공공관리제 8.5%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협상장을 방문해 최종 합의를 이룬 노사 양측에 감사를 표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노사 합의를 이끄는 등 버스 노사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