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결말 신선하네…충격 엔딩으로 시즌2 암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28 08:13:3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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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최종회는 수도권 7.9%, 전국 7.4%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3%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평균 2.5%, 최고 3.52%로 호성적을 냈다. 방영 내내 넷플릭스 상위권을 지키며 비영어권 글로벌 6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화제성을 입증했다.

최종회는 모방 살인범의 최후와 함께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과 형사 아들 차수열(장동윤)의 관계에 진전을 그렸다. 정이신은 며느리 이정연(김보라)을 구하기 위해 범인 서아라(한동희)와 인질 교환을 감행했고, 서아라는 왜곡된 집착을 드러낸 채 끔찍한 본성을 드러냈다. 서아라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사건의 뿌리는 더 깊었다.

차수열은 정이신의 최면 영상에서 그녀가 어린 시절 부친 정현남(이황의)에게 학대당했고, 눈앞에서 모친이 살해되는 비극을 겪었음을 확인한다. 정이신은 정현남의 교회에서 그를 직접 처단하려 했고, 차수열이 말리며 비극을 막으려 했지만, 정현남의 또 다른 피해 아동 김은애(한시아)까지 드러나며 분노가 폭발한다. 차수열이 방아쇠를 당길 위기에서 정이신은 “나처럼 되지 마”라며 아들을 제지했고, 스스로 최후를 결심한다. 차수열은 쓰러진 정이신을 구하며 처음으로 “엄마”라 부르며 감정을 쏟아냈고, 정이신은 “핏줄은 의미 없어. 넌 나랑 다른 사람”이라며 아들의 다른 삶을 축복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엔딩은 더 강렬했다. 2년 후, 母子의 연결고리였던 최중호(조성하)가 의문의 피살로 뉴스에 오르고, 수감 중인 정이신을 차수열과 김나희(이엘)가 찾아오며 두 사람의 공조 수사가 다시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여운 짙은 결말이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공조라는 파격 소재를 치밀한 각본과 예측불가 전개로 완주했다. 고현정은 압도적 존재감으로 서늘한 인간 군상을 빚어냈고, 장동윤은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감정선으로 무게를 더했다. 변영주 감독의 감각적 연출과 장면 설계, 고현정·장동윤·조성하·이엘을 비롯한 전 배우들의 빈틈없는 몰입이 삼박자를 완성했다.

완성도 높은 범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서사와 메시지, 배우들의 에너지가 응축된 결말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후속 전개에 대한 기대와 요청이 자연스럽게 고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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