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이 신도시에 둥지를 틀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됐고, 교육·문화·복지·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면서 도청신도시는 경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단계 건설사업 박차…2026년 준공 목표

2016년 도청 이전으로 첫발을 뗀 신도시는 현재 2만3,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전체 1만966㎢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단계 건설사업은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상업지구, 공동주택, 학교, 의료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은 내년 2월 부분 준공해 활성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공공기관 집적 효과 ‘가시화’

경북도청신도시는 행정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전 대상 109개 기관 중 92개가 이전을 확정했고, 이 중 80개 기관은 이미 입주를 마쳤다.
여기에 경북도립예술단, 사회복지회관 등 추가 기관의 청사 신축이 추진되면서 신규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자족도시 향한 첨단산단 조성

신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14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IT·바이오·R&D 기업 유치를 통해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 등과 연계한 혁신 산업 생태계를 구축, 청년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주여건·문화 인프라 확충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활발하다. 주차타워 건립, 신공항 연계 도로 확충, 상급 의료기관 유치, 재활의료센터 건립 등으로 생활편의 인프라가 보강된다.
송평천 문화공원, 호민지 수변공원 등 랜드마크 조성도 추진된다. 또한 도립미술관(2029년 개관 예정), 문화체육컴플렉스,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살고 싶은 도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가족친화형 교육·돌봄 도시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727세대와 돌봄클러스터가 조성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과학 인재키움 프로그램도 내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청신도시는 단순한 행정 거점이 아니라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심도시”라며 “행정·문화·복지·교육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