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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최초 작성일 : 2020-07-12 15:34:21  |  수정일 : 2020-07-12 15:37:07.320 기사원문보기
트럼프, 공식석상서 첫 마스크 착용…“적절한 장소서 쓰는 것 좋아해”

[이투데이 변효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도 그는 공개된 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해왔는데, 이번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일정을 소화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상한 장병들 및 일선의 의료 근로자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윌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했다. 그리고 의료진과 함께 윌터 리드 의료센터 입구 통로로 걸어 들어갈 때 남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백악관 기자단에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윌터 리드 의료센터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단에 “의학적으로 취약한 병사들과 함께 있을 때를 포함해 의료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나는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와중에도 마스크 착용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n95 규격 마스크 생산 기업 하니웰인터내셔널의 공장을 방문했는데, 마스크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몰래 마스크를 쓴 모습이 지난 5월 21일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nbc 방송에 포착되기는 했으나, 그때도 마스크를 쓴 채 공개적으로 카메라 앞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no)’ 마스크 행보에 대해서는 약해 보이는 것을 꺼리거나, 마스크 착용이 경제 활동 재개라는 정권의 방침과 모순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방지에 솔선하는 자세를 어필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집권 공화당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11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재유행과 더불어 정권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써서 감염 방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마스크 착용이 수치가 돼서는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 착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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