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관 경남대 경영학부 교수 "창업 성공 열쇠는 임원 리더십·직원 구성·소통"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27 15:52: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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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정무관 교수) 정무관 경남대 경영학부 교수.
(사진제공/정무관 교수) 정무관 경남대 경영학부 교수.

(경남=국제뉴스) 홍성만 기자 = ‘팀 기반 소규모 조직 경영 및 사회적 공헌’ 분야 연구의 저명 학자인 정무관 경남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는 27일 “신규 기업이 창원한 뒤 성공의 열쇠는 임원의 리서쉽과 직원의 구성, 소통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가 2025년에만 3조 3천억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청년세대의 높은 실업률 해결과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해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지난 2022년 기준 파급효과가 큰 기술 기반의 창업은 2년 기준으로 전체의 20%에 그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25.1.16). 이는 한국경제가 기술 기반의 창업조차 쉽지 않은 척박한 기업생태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OECD 평균인 45.4%에 비해 한참 낮은 33.8%에 불과하다(연합뉴스, 23.10.3). 최근에는 경영 화두인 ESG(Environmental responsibility, Social responsibility, Governance) 경영에 따라 규모와 관계 없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10명 또는 그 이하의 팀 하나가 조직되거나 여러 팀이 통합해 조직으로 설립되는 과정에서부터 중견 조직으로 성장하는 방안까지 전 과정에 관한 연구분야를 개척한 정 교수는 “신규 기업이 창업돼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번영하는 한국의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할 방안이 절실하다”며 소규모 조직의 안정적인 정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관련 학술적∙실무적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정 교수는 팀 기반 소규모 조직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경영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International Business Review를 비롯해 다수의 SSCI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50여 편이 넘는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 및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의 설립 타당성부터 경영평가와 조직구성 및 인력 재배치 등 경영 제반에 대한 적극적인 컨설팅을 수행해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와 관련해 정 교수는 기존 아이디어 발굴에 치중한 창업지원을 지양하고,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동료 즉 직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참신한 아이디어는 창업의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어찌 보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것일 뿐 창업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디어를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발현시키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함께 투입해 줄 동료(직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교수는 창업 아이디어가 가진 가치와 창업목표를 동료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 하기에 동료간 감정을 공유하는 방식의 소통이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창업의 성공은 창업아이디어 발굴이라는 기본적 요소와 함께 창업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같이 노력해 줄 동료를 어떻게 구성하고 감정을 통한 즉각적인 의사소통의 관리 방안에 대한 계획 및 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정 교수는 “팀 기반 소규모 조직의 사회적 공헌은 일정 규모를 갖춘 조직에 비해 자원적인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원과 역량이 충분한 기존 조직과 동일한 방법으로 팀 기반 소규모 조직이 사회적 공헌을 실행하려고 한다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팀 기반 소규모 조직의 현실을 직시하지만, 자원의 부족은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통해 더 큰 사회적 기여를 충족할 수 있기에 우리가 하려는 또는 하고 있는 활동이 어떤 사회적 가치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함께 가치의 크기보다는 헌신하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조직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규모가 작고 자원이 부족하니까 사회적 공헌을 하지 않아도 이해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수익 극대화’와 ‘사회적 공헌’이라는 두 개념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중요한 두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세상에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일반 기업과 같은 영리조직과 사회의 발전을 위한 복지단체와 같은 비영리조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함께 조화롭게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도 존재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에 대한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hkukje2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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