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매일신문] 최초 작성일 : 2013-04-01 12:19:00  |  수정일 : 2013-04-01 12:23:45.033 기사원문보기
'사과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17초 사과' 비난 잇따라

'진정성 없는 17초 사과.'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30일,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읽은 대국민 사과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김 대변인은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겸 인사위원장의 사과문을 대독(代讀)했다. 발표 시간이 짧아 '17초 대독 사과문'으로 회자됐다.


김용준 총리 후보 지명자 자진 사퇴에서부터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낙마까지 6명의 고위직이 줄줄이 사퇴`낙마한 데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비서실장 이름으로 대변인이 읽으면서 '책임 전가도 유분수' '주말을 이용한 기습 사과' '사죄의 의미가 없는 사과' 등등 비판론이 여야 없이 일고 있다. 하려면 제대로 하지 아니함만 못하다는 이야기다.


김 대변인은 대독 직후 인사 검증 책임자의 문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서실장의 오늘 말씀으로 갈음하는 것으로 했다"고 답하면서 '문책 없음'을 알렸다. 나아가 김 대변인은 "제도보다는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31일 "이왕 사과를 할 것이면 진정성 있게, 모양새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용태 의원은 "국민을 졸(卒)로 보는 나쁜 사과(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의 트위터 글)가 딱 맞는 내용"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 의원은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인사 라인의 문책, 해임이 국민의 마음을 달랜다"고 했다. 김현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진정 국민과 소통하려면 '17초 대독 반성문'으로 얼렁뚱땅 넘기려 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매일영상뉴스]
ⓒ 매일신문 & www.imaeil.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일반 기사 목록위로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