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의 삶을 향상하고 서산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역동적인 시정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추진 방향을 5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해 뜨는 서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년간의 발자취: 위기를 넘어 미래를 개척하다
서산시는 2023년 ‘승풍파랑(乘風破浪)’, 2024년 ‘극세척도(克世拓道)’에 이어 올해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시정 화두로 삼아 3년간 5대 시정 목표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시장은 주요 성과로 △서산~영덕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 착공 △국토교통부 3기 수소도시 선정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유치 등을 꼽았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평가에서 2023~202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고,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약 이행 최우수 기초 지자체로 손꼽히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올해 외부 재원 6354억 원을 포함한 예산 1조 2498억 원을 확보했다”며 “지난해에는 충청권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분야 평가에서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체된 숙원사업에 속도감을 더하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3년간 서산시는 정체되었던 산업단지와 도시 개발, 그리고 오랜 숙원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그 결과 △대산그린컴플렉스, 대산3, 대산충의, 현대대죽2 등 4개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 고시를 이뤄냈고, △수석, 예천3, 공림 등 3개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인가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또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서산공항은 올해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며,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서산한우목장길이 개장하는 결실을 보았고, 시민 편의를 극대화할 미래 지향형 복합청사 건립 사업은 2023년 6월 최종 입지 선정 후 2030년 개청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난해 5월에는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이 취항하며 2016년 준공 후 멈춰있던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가동, 국제여객선 유치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4년차, '완성'을 향한 힘찬 전진
이 시장은 “시정 성과를 완성하고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선 8기 4년차를 5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첫째,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해 서산공항을 비롯한 사통팔달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탄소포집 실증지원센터,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실증센터 등 미래 기술 확보 거점 기반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둘째, 걱정 없는 복지도시를 위해 어르신, 보훈가족,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및 생활 체육 시설 확충에 앞장선다.
셋째, 품격 있는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문화예술타운,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 내포-서산 창작예술촌,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 등을 조성·건립하여 역사와 문화, 예술, 종교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든다.
넷째, 오감 만족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가로림만, 서산해미읍성, 가야산, 풍전·잠홍저수지 등 다채로운 관내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다섯째, 비전 있는 희망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원회수시설, 초록광장, 동부전통시장 대규모 주차장, 동문동 공영주차타워 등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 형식은 언론인 간담회 행사 내용은 치적 성과 발표회
문제점도 있었다. 이날 행사의 타이틀은 '언론인 간담회'인데 언론인과의 소통은 고작 10여분 남짓으로 약 2건의 질문만을 받고 1시간 20여분 동안 성과 발표에 치중했다. 이로 인해 질문을 준비했던 몇몇 언론인들은 준비한 질문 기회를 얻지 못해 허탈해 했다. 충남도의 김태흠 도지사 같은 경우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들이 있다면 최대한 질문을 원하는 기자에게 질의에 기회를 주는 자세와는 사뭇 비교됐다.
특히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앞둔 시점에서, 이 시장이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정을 돌아보고 소통하려는 태도보다는 기획된 성과 중심의 홍보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언론인 A 씨는, "언론인과의 대화를 한다고 해서 바쁜 시간 쪼개서 여러가지 질문을 준비해서 참석했는데 손만 들다 말았다고 허탈해 했다 손만 들다 말았다"라며 허탈해 했다.
이어 " 서산시는 간담회가 어떤 의미에 단어인지 모르는거 같다며, 정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일컷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그동안 시민의 믿음과 응원으로 이끌어낸 변화의 바람을 ‘완성’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