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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6-05 10:59:10  |  수정일 : 2012-06-05 11:00:17.707
‘버럭’ 이해찬, 인터뷰 도중 전화 끊은 까닭은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5일 라디오 생방송 전화인터뷰에서 사회자와 설전을 벌이는 도중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한 이 후보는 중반까지 ‘대세론’ ‘이-박’ 연대 등과 관련한 질문을 무난히 소화했다.

이 후보와 사회자 간의 심상치 않은 기류는 북한 인권법 관련 질문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사회자는 “뜨거운 문제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는데요”라고 운을 떼며 ‘북한 인권법은 외교적 결례’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이 후보에게 북한 인권에 대한 질문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실제로 북한의 인권이 개선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과거 러시아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인권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을 안 했다. 국가 간에 내부 사정을 존중해주는 차원으로, 그것이 외교적 관례”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인권법을)결의한다고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이 되겠느냐. 실효성이 없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오히려 북한과 교류하면서 개방화를 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사회자는 이어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막말 사건으로 화제를 옮겼다. 사회자가 “임수경 의원의 발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분이 직접 그렇게 말했으면 그걸 인정하고 존중해줘야지,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마치 탈북자들에게 변절자라고 한 것처럼 언론이 자꾸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응수했다.

사회자는 ‘하태경 (새누리당)의원 측에서는 입장이 곤란하니까 (임 의원이)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발언을 했다’고 재차 질문하자 이 후보는 “하태경 의원은 당사자가 아니잖아요. 당사자가 아닌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하태경 의원을 넣어서 문제를 자꾸 확대를 시킵니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사회자가 “문제가 당분간 여러 경로를 통해서…”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오늘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 저 그만 하겠다”라며 “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자꾸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시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느냐. 언론이 왜 이렇게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사회자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당대표 후보이니까(질문을 한 것)”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당대표 후보라도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지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당황한 사회자는 “아, 생방송 중에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해찬 후보의 모습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분명히 항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최신형 기자 [tlsgud8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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