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진천 광혜원고등학교(교장 김기회)는 14일 교내에서 '교과융합형‧학생주도 테마형 진로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과 학업 동기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혜원고는 면 단위 지역에 위치해 도시 중심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해 진로 정보 접근성과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교육환경에 놓여 있어 지역적 여건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진로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번 진로캠프를 기획했다.
이번 진로캠프는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체험과 학생 주도의 진로 부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미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학업 동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미래 산업을 체험하며 나의 진로를 열다'를 주제로 한 교과융합형 프로그램에서는 드론, VR/AR, 3D모델링, 코딩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해당 분야의 직업군과 산업 전망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진로 설계에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주도 테마형 프로그램인 미리내 진로부스는 '미래를 이끌고 내일을 연다'는 뜻을 담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동안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탐구한 주제를 무학년제로 공유하는 장으로 운영됐다.
과학 실험, 경제‧마케팅 퀴즈, 교육 토론, 보건‧심리 체험,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부스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며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했다.
'유전자의 암호를 풀어라' 부스를 운영한 권목련(1학년) 학생은 “유전자 구조를 친구들에게 설명하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진로에 대한 확신도 더 커졌다”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김기회 광혜원고등학교장은 “진로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게 돕는 데 있다”며, “이번 진로캠프처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길러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