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의 유튜브 채널 영상이 12일 오후 3시경 모두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잇따라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된 조치로 풀이된다. 우왁굳은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당분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긴 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인터넷방송이라는 환경 속에서 선을 넘는 말과 행동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감을 드렸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자신의 언행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무지했고, 많은 분들의 지적을 통해 잘못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왁굳은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첫째, 웹사이트 사칭 논란이다. 우왁굳의 팬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불법·유해정보 차단 안내 페이지를 사칭한 웹사이트 '왁굳닷넷'을 제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이트는 원본과 동일한 구성과 폰트를 사용했으며, 심지어 국가정보원 로고를 유사하게 변형시킨 형태까지 포함됐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면 우왁굳의 팬카페로 연결되는 구조로, 방통위는 이에 대해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둘째, 음악 저작권 침해 논란이다. 팬 게임 '왁제이맥스'에 K-팝 그룹 에스파, 아이들 등의 커버곡이 음원 사용 허가 없이 수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게임은 현재 배포가 중단되었으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셋째, 정부 및 기관 마크 무단 사용이다.
경찰청의 '참수리마크'와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 마크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며, 대한적십자사 역시 교체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과거 언행 재조명이다.
과거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대해 했던 부정적인 언행이 재조명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논란이 잇따르자 우왁굳은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는 초강수를 두며, 왁타버스 관련 제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