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수) 구영회 기자 = 국회는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해양수산부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
여성가족위원회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초반부터 후보자의 선서 전부터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여야가 대립하면서 정회되는 등 원만한 회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당은 야당 의원들이 강선우 후보자를 비난하는 피켓을 부착한 점을 지적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자 이인선 위원장은 여야 간사의 협의를 요구하며 정회를 선언했다.
청문회가 속개된 후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시작도 하기전에 국회법상 허용되지 않는 피켓을 붙여 유감"이라며 "피켓 철거를 요구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강선우 후보자 앞에만 서면 왜이렇게 작아지는지 모르겠다"며 "쌍방울 쪼개기 후원 증인 채택 반대, 갑질 후보의 전 보좌진 증인 채택 반대 등 강선우 후보를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 내외를 보호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 같다"고 대응했다.
조은희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이 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피켓 붙여놓고 청문회를 한 당사자"며 "지금 의회도 장악하고 행정부도 장악하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강선우우를 보호하라는 특명을 받은 것인지, 청문회 장관 선서도 못하게 하는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선우 후보자는 모두발언 내내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선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5년 간 보좌진 46명 교체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강선우 후보자는 "요청한 자료는 최대한 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요청한 자료 항목들을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일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국민 눈높이 검증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모든 인사청문 대상자들이 청문회가 아니라 불문회하기로 작심한 것 같다"며 "자료 제출은 하지 말고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말해 놓고 하루버티면 된다는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후보자는 자료 제출 부족 지적에 "귀촌하면서 집을 짓기 위한 땅 관련 계약서는 제출할 것이며 국세청 자료는 가족들 부분인데 법률적으로 부동의 할 수 있다고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낼 수 있는 것은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했다.
전재수 후보자는 "위원회 의결을 통해 자료 요구에는 100% 응했고, 카드 사용 내역도 소득 원천징수서를 보면 그해 전통시장 사용 등이 포함되어 있고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해 자료제출 요구에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전문연구요원 부실 복무 의혹, 정책적으로는 AI 대비 부족할 수 있는 과학 전문성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배경훈 후보자는 선서 전에 여야는 최민희 위원장 관련 피켓을 두고 여야가 각을 세웠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착한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는 문구가 적인 피켓 제거를 요구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제거하지 않을 경우 질서유지권에 따라 피켓을 제가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3법에 이르기까지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이끌어 온 점에 대해 개선이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 상임위 과정에서 피켓이 회의진행에 방해가 되었다고 결정된 바 없고 민주당이 야당시절에 많이 했고 상임위 운영과정에서 충분히 인내되어 온 던 것이고 만일 위원장이 질서유지로 강행한다며 큰 오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22대 과방위에서 야당 하면서 단 한차례 피피켓을 든 적이 없다"면서 "오늘은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이고 최민희 위원장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자리가 아니다"며 피켓 제거를 요구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경호 지원들에게 피켓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저항에 대해 "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