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박용철 강화군수, "도약의 시대 열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4 20:56:13 기사원문
  • -
  • +
  • 인쇄
(인천=국제뉴스) 문찬식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가 대규모 국가사업들을 연이어 추진하며 강화지역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박 군수는 특히 “강화군을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활력 있는 도시,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가 밝힌 주요 전략과 과감한 도전을 집어본다.

박용철 군수가 강화군을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박용철 군수가 강화군을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 100년 위한 혁신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강화군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혁신적인 전환점으로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 남단 화도면, 길상면 일원 6.32㎢(약 190만 평) 규모에 총사업비 3조 2천억을 투입, 블루·그린바이오 산업, AI 디지털 제조, 복합 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신청, 연내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새 정부의 공약에 반영돼 정책적 정당성과 추진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의 심장을 되찾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
박용철 군수는 고려시대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염원하는 포퍼먼스 행사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염원하는 포퍼먼스 행사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화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을 피해 39년간 수도로 삼았던 고도(古都)로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와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아직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점, 고려시대를 온전히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은 ‘강화군’이 유일하다는 점이 인천 지역사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

강화군은 국회에서 역사, 문화 전문가들과 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에 박차를 가했다. 인천시 및 지역 정치권과 국민적 지지를 모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립 건의서를 제출한다.

▲서울 30분대 진입 ‘강화~계양 고속도로 건설’
강화군은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강화~계양 고속도로’ 건설이라는 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강화 제3대교가 포함된 강화~계양 고속도로 7공구는 현재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주말마다 반복되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교통정체 해소와 서울과의 접근성을 30분대로 단축,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철 군수가 정부 부처를 방문,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박용철 군수가 정부 부처를 방문,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강화군은 강화~계양 고속도로는 강화의 관문인 종점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단계부터 면밀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 군수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건의했다.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광역시도 및 농어촌도로 확장, 상수도․도시가스 등 인프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제3대교 내 공동구 설치, 종점부 경관 특화 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반복되는 피해에 실질적 지원…‘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건의’
박용철 군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실질적 보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며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강화지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 지속된 대남 소음공격을 비롯해 최근 불거진 북한 핵 폐수 방류 의혹까지 반복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및 ‘민방위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 접경지역’ 개념을 도입하고 서해5도에 준하는 정주 생활지원금 지급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며 국회와 정부에 주민 탄원서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과 함께 그리는‘강화의 내일’…‘군민 통합위원회’
박용철 군수는 앞서 밝힌 주요 사업들을 추진 함에 있어 군민과의 소통과 통합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인구 7만의 작은 지역이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 간의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군민 통합위원회 신설’을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고 6월 10일 공식 출범시켰다.

군민 통합위원회는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100인의 위원이 참여하는 정책 소통 기구로 군정의 주요 시책 및 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은 물론 정책 제안, 민원 및 분쟁에 대한 협의·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강화군의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미래를 설계하는 ‘소통과 통합의 행정’, 바로 이것이 박용철 군수가 꿈꾸는 강화의 내일이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