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정천권 기자 =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센터장 박혜정)는 돌봄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선 우수 돌봄기관 5곳을 선정하고, 기관당 1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정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돌봄노동자들이 자신의 소속기관을 직접 추천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산청한일노인통합지원센터 ▲해월노인복지센터(거창) ▲소망노인복지센터(진주) ▲그루터기노인복지센터(남해) ▲(사)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고성군지부 등 5곳이다.
추천된 기관들은 ▲가족 간병으로 인한 퇴사를 줄이기 위한 내부 가족돌봄 휴직제도 신설 ▲성희롱 등 민감한 현장 문제에 대해 기관 차원의 신속대응과 종사자 보호 체계 마련 ▲명절·휴가 수당 미지급 현실 속에서도 상품권, 선물 등 대체 복지 지원 ▲어르신 사망 등 응급 상황에서 경찰·보호자 연락, 현장 동행, 공가 처리 등 신속한 대처 ▲임종 경험 종사자를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 연계와 정서적 지지 ▲위기 상황에 놓인 종사자에게 후원 연계, 법률상담 등 실질적 복지서비스 제공 ▲직원 자조 모임 및 소진예방 활동으로 소속감과 근무 만족도 증진 ▲장애인 활동지원 현장에서의 위기 가정 개입, 정서적 지원 등 세심한 배려를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모범적 실천 사례로 주목 받았다고 알려지고 있다.
박혜정 센터장은 “이와 같은 사례는 돌봄노동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직 안에서 존중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돌봄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심리적 지원, 교육과 상담, 인식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돌봄노동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상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지난 7월7일부터 오는 8월30일까지 기존에 운영중이던 ‘돌봄카페’를 무더위 쉼터로 활용해 돌봄노동자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돌봄카페는 평소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장애인활동지원사, 아이돌보미 등 돌봄노동자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 여름철에는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 쉼터 기능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수요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낮 12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