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최초 작성일 : 2014-02-26 17:24:57  |  수정일 : 2014-02-26 17:46:35.830
전화영업 재개 소식에 카드사·고객 희비 '교차'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카드사 전화영업(TM)이 지난 25일부터 재개되면서 업계와 소비자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카드사는 한 달간 중단됐던 전화영업을 통해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소비자는 카드 영업 전화가 빗발칠 생각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카드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영업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카드사, TM 영업 재개 반갑지만 수익내기 쉽지 않아신한·하나 등 카드사는 금융감독원에 CEO확약서를 제출하고 지난 25일부터 기존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영업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26일 CEO확약서를 제출해 27일부터 전화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CEO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카드사는 이주 내 확약서를 제출하고 금감원의 허가를 받아 전화영업에 들어간다.카드업계는 얼어붙은 영업 환경에 전화영업이 재개돼 반가워하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외면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한 달간 중단됐던 카드 전화영업이 재개돼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카드사의 신뢰도가 크기 하락하면서 소비자의 반응은 싸늘해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에는 카드사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면 그래도 잘 들어줬는데, 사태 이후에는 개인정보출처부터 묻는 등 고객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고객 유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보다 업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화 영업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카드사는 적극적인 전화영업을 펼치지 못하고, 고객은 카드사에 적대감을 가지는’ 이 같은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사태, 보이스피싱 등으로 고객의 마음을 열기기 쉽지 않다”며 “고객의 마음을 얻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카드업계는 이르면 상반기 이후에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영업환경으로 복구돼 가시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카드사 신뢰도 추락이다”며 “카드사의 신뢰도가 회복되고 예전과 같은 영업 환경이 되려면 빨라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실 언제가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업 환경은 카드사의 매출 타격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할 수 있어 그나마 괜찮지만 아웃바운드 영업의 비중이 높은 전업계 카드사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 카드사 TM 재개 소식에 ‘불쾌하다’금융 소비자는 금융당국의 카드사 TM 재개 소식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금융당국이 카드사 등 금융사의 전화영업을 중단해 영업 전화에서 해방될 수 있었지만 이제 다시 시달릴 생각에 불쾌하다는 의견이다. 소비자 A씨는 “그동안 셀 수 없이 오던 카드 영업 전화가 금융사 TM영업 중단으로 전화가 오지 않아 살 것 같았다”며 “하지만 해방됐던 카드 영업 전화에 시달릴 걸 생각하니 지금부터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소비자 B씨는 “중요한 업무 중에 전화를 받으면 매번 카드,보험 등 금융사 영업전화였다”며 “카드사에서 전화오면 ‘내 개인정보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봐도 카드사들은 둘러대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 전화영업이 재개되면 전화가 많이 올텐데 지금부터 전화 중단 요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 소비자는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의 영업 전화를 받지 않으려면 ‘두낫콜’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두낫콜 서비스는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으로, 판매를 목적으로 무작위로 걸려오는 전화번호에 대한 수신거부의사를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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