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울타임스] 최초 작성일 : 2010-08-09 15:49:00  |  수정일 : 2010-08-09 16:28:47.070 기사원문보기
“물레체험 등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인터넷서울타임스]
▲강진청자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물레 성형하기', 페이스페인팅, 청자파편 모자이크,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들.

지난 7일(토)부터 열리고 있는 제38회 강진청자축제에는 서울 등 전국각지에서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에서 물레성형하기, 청자 페이스페인팅, 청자파편 모자이크, 청자 종이접기 등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체험전이 가득할뿐 아니라 청자를 반값에 살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강진청자축제를 찾아 온 이강주(45ㆍ여ㆍ서울 잠실4동) 씨 가족.
들뜬 마음으로 그녀의 가족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물레 성형하기' 체험장이다. 아들 기호준(11ㆍ잠실초 4년) 군은 "내 손으로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고, 손을 스치는 알갱이들 때문에 따끔거리지만 촉감이 부드러워요"라고 말하면서 도자기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회전하는 물레에 집중했다.

10분 뒤, 그늘에 말린 자신의 작품을 찾은 호준 군의 얼굴이 심각했다.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도자기 모양이 조금 망가졌어요. 한번 더 만들어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호준 군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청자파편으로 모자이크를 만들고(사진 왼쪽) 물레성형 방법도 배울수 있다. ⓒ서영길

'물레 성형하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행렬이 행사장을 지나고 있었다. "퍼레이드가 가장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이 씨는 퍼레이드 행렬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계속 말을 이었다.
"아이들이 체험을 하면서 재밌어하고 저도 이렇게 퍼레이드를 보니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강진청자축제에서 '청자파편 모자이크', '청자문양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전이 있는데,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큰 일이예요" 라고 말하는 이 씨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이 씨는 자신들처럼 서울 등 타 지역에서 강진청자축제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남도의 관광명소를 추천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일부러 휴가를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잡아서 하루 전날인 6일 서울에서 출발했어요. 그래서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나노우주센터에 갔었는데, 과학자가 꿈인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죠"라며 "내일은 녹차가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군에 가 볼 예정이예요. 여기까지 내려오기 힘든 만큼 보성차밭에 들러서 아름다운 녹차밭도 보고 가야죠"라고 다음 여행 일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강진청자축제에는 서울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왔다.

윤애라(32ㆍ여ㆍ경기도 용인시) 씨는 휴가를 이용해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강진을 찾았다.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진청자축제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윤 씨는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는 딸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쁘다. 그녀는 가족은 멀리서 내려온 만큼 하루정도 시간을 두고 강진의 곳곳을 둘러보고 돌아 갈 예정이다.

강진에 온 지 3일째라는 정봉호(44ㆍ전라남도 여수시) 씨는 "강진청자축제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집을 나서서 강진 이곳저곳을 관광했어요"라며 "이곳에서는 아들이 '물레 성형하기'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좋아하네요. 아들이 좋아하니 기분이 좋고, 저도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아들과 마주하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향이 강진인 조세라(34ㆍ여ㆍ전라북도 정읍시) 씨는 "매년 이 곳에 와보진 못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강진청자축제는 물론 내 고향 강진도 함께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라며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덧붙여 날씨가 무더운 만큼 쉼터에 있는 에어컨 등이 고장나지 않도록 관리를 부탁했다.

국제전시관에서 도자기 관람을 마친 정미순(41ㆍ 여ㆍ전라남도 순천시) 씨는 "디자인과 모양이 색다른 도자기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라며 "다양한 도자기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강진청자축제에는 볼거리가 참 많네요"라고 말했다.

"이동식 도서관, 동물원, 물레 성형하기 등 기억에 남는 체험이 너무 많아요"라고 말하는 박서니(12ㆍ강진중앙초 5학년) 양은 땀을 식히면서 새로운 체험장소를 물색한다. 박 양은 "엄마와 동생이 함께 왔는데, 올때마다 가볼 곳이 많아서 고민하고 고민해요"라며 "외국인도 많고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밌어요"라고 즐거워한다.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우수축제로 선정한 '강진청자축제'의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한여름의 더위도 지나가고 있었다.

박혜원 기자/pho0622@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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