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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최초 작성일 : 2008-05-19 14:36:00  |  수정일 : 2008-05-19 14:40:39.140 기사원문보기
도올 “이명박, 함량 미달에 역량 부족 · 비전 결여”
(고뉴스=김성덕 기자) 도올 김용옥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을 “한 마디로 함량 미달에 역량 부족, 그리고 비전이 결여됐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도올은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에게 깔보이는 민족이 되지 않기 위해 한 세기를 그렇게 발버둥 쳤고,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와서 그깟 미국산 쇠고기업자 농간에 놀아나는 그런 수준으로 대한민국을 모독해서 되겠는가”라고 격앙된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도올은 이 대통령에 대해 “전체적으로 비전이 결여돼 있으니까, 사람이 자신이 없어지고 비굴해졌다”며 “또 미국 가서 아부를 해야 하고, 아부 거리를 내놔야 하니까, 별의별 것까지 다 팔아먹고 국민의 건강까지 팔아먹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문제고 민족의 프라이드, 생존권의 문제”라며 “일본만 해도 개월 수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가 받으니까 (주변 국가들이) '이런 바보 같은 놈들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탄식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그는 “언론이 '미국인들도 다 먹는 안전한 쇠고기다'라는 생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면서 “단순히 미국산 쇠고기 구입 여부가 아니라, 모든 제품에 침투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검증할 길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반도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다.

도올은 “'나를 뽑아준 국민의 열망에 충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이 대통령이) 국토까지 유린하고 민생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토를 유린한 것보다 더 무서운 유린을 자행하려 하고 있다. 참 딱한 노릇”이라고 혀를 찼다.

그는 “현재 운하에 대한 기술적 문제만 계속 논의되고 있는데,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운하 자체는 해서는 안 되는 당위의 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운하라는 개념으로 일을 추진하면 수 양재 꼴이 나게 생겼으니까 말을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올은 “하천 정비 사업이니, 수로 공사니 하는 등 부분 작전을 펴서 기어코 자기가 생각하는 걸 관철하겠다는 야욕과 욕망에 불타있다”며 “이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나와 만났을 때도 '대통령이 되면 대운하 문제를 엄정하게 심의하겠다' '내가 적극 나서서 적극 추진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말을 바꿨다”며 “개인적으로 이런 점에서 분노하고 분개한다”고 했다.

도올은 “외교 문제나 에너지 분배, 그리고 남북관계 등 우리가 해야 하는 현안이 많은데 이명박 정부는 전부 덮어버리고 대운하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쇠고기 파동 등 (정부에서) 이야기 나오는 것들이 다 유치하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민족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치인들이 비겁하게 입 다물고 있는 게 딱하다”며 “박근혜 전 대표도 이 민족의 지도자로 자신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면 떳떳하게 나와서 '이런 것은 당신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본 세상 바꾸는 미래, 고뉴스tv] kimsd@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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