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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최초 작성일 : 2020-10-20 01:00:37  |  수정일 : 2020-10-20 01:02:46.577 기사원문보기
[이형주의 유럽레터] 울버햄튼,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

아다마 트라오레
아다마 트라오레



[STN스포츠(울버햄튼)영국=이형주 기자]



일요일 일요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2019/20시즌 EPL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 4팀을 독식한 리그다웠다. 이에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현재 EPL 20개 팀의 시즌을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일일E 특집으로 매 일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도 기대해주시길.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⑮] AT 마드리드 리빌딩, 공격 실패ㆍ수비 성공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⑮] 울버햄튼,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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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0개팀 결산-일일E⑮] 울버햄튼,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



-울버햄튼 원더러스 (29전 10승 13무 6패)-6위



'늑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발톱은 날카로웠다.



잉글랜드 중부의 울버햄튼을 연고로 하는 울버햄튼은 지난 2017/18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에 승격한 뒤 지금까지 잔류해 있다. 현재 울버햄튼은 단순히 잔류를 넘어 유럽 대회를 오가는 클럽으로 성장했다.



사실 승격팀들은 큰 보강이 없는 한 강등 1순위 팀으로 거론되고 실제로 그런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경우에는 달랐다. 승격 첫 시즌 7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안착했고 이번 시즌에도 순항했다.



울버햄튼의 순항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의 좋은 관계도 큰 영향을 끼쳤다. 멘데스는 울버햄튼에 자신의 고객들인 포르투갈 선수 혹은 포르투갈 리그 출신 선수들을 추천해오고 있는데 이것이 시너지를 내며 울버햄튼의 좋은 성적과 연결되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 디오구 조타, 후벤 네베스, 주앙 무티뉴, 후이 파트리시우 등이 이런 케이스고 팀 내 핵심이다.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올 시즌의 모습으로만 돌아와 울버햄튼은 공격수들의 덕을 크게 봤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3-4-3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으로 하고, 3-5-2 포메이션을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메이션에 상관없이 공격수들의 활약이 팀의 호성적에 기여했다.



울버햄튼은 주전 쓰리톱을 디오구 조타,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로 구성했다. 세 선수 누구 하나라 할 것 없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들의 활약은 단순히 울버햄튼이 아니라 EPL 전체로 봐도 돋보였다.




라울 히메네스
라울 히메네스



히메네스는 올 시즌 EPL에서 13골 6어시스트를, 트라오레는 4골 7어시스트를, 조타는 6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 선수만 하더라도 23골 14어시스트를 올린 것이다. 공격진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공격진의 활약 속에 뚜렷한 슬럼프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울버햄튼이 칭찬을 받을만한 부분이었다. 울버햄튼은 리그 첫 6경시 4무 2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성적을 회복한 뒤 꾸준함을 보여주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리그가 재개된다면 울버햄튼의 다음 목표는 역시나 유럽 대회 진출이다. 컵대회 성적들에 따라 유럽 대회 진출이 가능한 리그 순위가 달라지기에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딱 하나 울버햄튼이 극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높은 주전 의존도다. 울버햄튼은 주전을 굳게 믿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으로 인해 교체 카드도 잘 사용하지 않는 팀. 올 시즌의 경우 일정이 코로나19 등으로 넓게 분포했던 편. 잔여 경기에서 주전 의존도를 줄이지 않으면 차기 시즌 혹은 차차기 시즌에 울버햄튼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아다마 트라오레



올 시즌 EPL을 주름잡은 근육맨 윙어. 아기자기한 패스 마스터들의 요람 라 마시아 출신이지만, 전혀 다른 플레이를 펼친다. 속도와 힘을 겸비한 그가 측면에서 볼을 달고 전진하면 상대 수비들은 붕괴되고 만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후벤 네베스



EPL 최정상급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오히려 그가 만 23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팬들을 놀라게 한다. 3-5-2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나이답지 않은 원숙한 실력을 뽐내고 있는 그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후벤 네베스
후벤 네베스



◇시즌 최악의 경기-5R 첼시 FC전(2대5 패)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의 무진을 겪던 울버햄튼이 첼시 FC를 홈으로 불러 들여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울버햄튼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5 대패를 당했다.



◇시즌 최고의 경기-8R 맨체스터 시티전(2대0 승)



트라오레의, 트라오레에 의한, 트라오레를 위한 경기. 근육맨 스피드 스타가 맨시티 수비를 붕괴시켰다. 트라오레는 특유의 돌파는 물론 멀티골까지 뽑아내며 팀을 이끌었고 울버햄튼은 원정서 대어 맨시티를 낚았다.



◇시즌 Best11



울버햄튼 원더러스 (3-4-3): 후이 파트리시우, 코너 코디, 윌리 볼리, 레안데르 덴동커, 조니 카스트로, 주앙 무티뉴, 후벤 네베스, 맷 도허티, 디오구 조타,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울버햄튼/몰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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