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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뉴스] 최초 작성일 : 2009-11-20 18:27:00  |  수정일 : 2009-11-20 18:29:39.030
오바마가 말하지 않은 "그랜드바겐" 놓고 여야 설전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한·미 정상이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했다"는 평가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그랜드 바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양국 정상이 그랜드 바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과 오바마 정부의 '포괄적 해결책(comprehensive resolution)'의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에 용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우리 정상이 (기자회견에서) 3번이나 언급한 것을 다른 나라 정상(오바마 대통령)이 그 앞에서 정면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를 두고 '그랜드 바겐에 대해 일치했다' 또는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특히 "다른 나라 정상이 언급하지도 않은 것을 우리가 이렇게 하면 외교적 결례가 될 수도 있다"며 "이런 것이 국격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쓴 용어는 커먼 어프로치(common approach)'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그랜드 바겐이나 포괄적 해결책에 차이점이 있나. 오바마 대통령도 완전히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며 "용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시점에서 그랜드 바겐의 내용상 보상이라는 측면이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삼가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김충환 의원도 "국민에게 전달할 때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키로 했으면 그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꼭 그랜드 바겐이라고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석했다.

유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완전히' 의견이 일치했다는 단어를 썼다"며 "더는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가"고 반문, 양국 정상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아울러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그랜드 바겐과 포괄적 해결책이 같은 뜻이라면 앞으로 포괄적 해법이라고 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그랜드 바겐은 연설에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화한 것"이라며 "앞으로 포괄적 해법으로 (쓰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 CNB뉴스 조신영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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