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HPV 백신 지원', 대상포진 필수예방접종 추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3-05 10:39: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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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박희승의원/고정화기자
사진=더불어민주당 박희승의원/고정화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5일,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민 건강권 강화를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대상포진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고,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예방접종 대상을 만 17세 이하 남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상포진은 매년 7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심각한 통증과 지각 이상뿐 아니라 뇌수막염, 척수염, 망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상포진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높은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수예방접종으로 편입되어 국민 건강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하며, 특히 남성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OECD 38개국 중 31개국이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성에게만 지원하고 있어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HPV 백신 접종 대상을 만 17세 이하 남성으로 확대하면 남성 환자의 예방과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승 의원은 "대상포진과 HPV 백신 확대는 질병 부담과 비용 효과 측면에서 이미 도입 타당성이 입증됐다"면서 "정부에서 관련 정책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 건강권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사각지대 없는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단순히 백신 지원 확대를 넘어, 국민의 건강권을 더욱 촘촘히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으로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통해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되어 국민 건강권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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