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오늘(21일) 오후 3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어제(20일) 열린 1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다가선 가운데, 오늘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반드시 2연승을 거두어야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내친김에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우리금융캐피탈은 어제 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강민구와 다비드 사파타의 남자복식 집중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캐피탈 선수들은 수년간 이어온 끈끈한 팀웍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이 최대 무기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웰컴저축은행의 선수들을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로 구성된 1세트 남자복식 다비드 사파타와 강민구의 기선 제압은 팀 전체의 상승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큰형님 리더십을 갖춘 주장 엄상필도 1차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엄상필은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해 대체선수 돌풍의 주역 중 한명인 P.응우엔을 상대로 11:6로 제압하며 팀 승리를 완성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늘 경기에서도 엄상필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의 진 웰컴저축은행, 비장한 각오로 반격 준비

웰컴저축은행의 키는 김예은-최혜미와 김영원-P.응우엔의 활약여부에 달렸다. 김예은과 최혜미는 어제 경기에서 스롱 피아비와 서한솔을 상대로 2:9로 패배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여자복식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체 영건들의 부담 극복도 관건이다. 비록 김영원이 3세트 남자단식에서 상대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를 잡아내긴 했으나, 둘이 함께 나선 1세트 복식에서 부감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접전끝에 패배한 충격이 컷다. 이후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응우엔은 경험 많은 엄상필과의 경기에서도 많은 부담을 느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오늘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극복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웰컴저축은행은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희망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의 승리다. 어떻게든 6세트 여자단식까지 끌고가 최근 폼이 오를대로 오른 에이스 김예은이 상대를 잡아내야 승산이 있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잡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오늘 2차전도 초반부터 강력한 기세로 경기 흐름을 장악해 나가는 전략이 예상된다. 특히 다비드 사파타와 강민구의 남자복식 경기가 팀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반드시 잡아내갰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김예은과 최혜미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둘이 출전하는 여자복식과 최혜미-서현민이 나서는 혼합 복식 경기에서 승리해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김영원과 P.응우엔이 각각 출전하는 남자단식 경기 결과는 2차전 결과를 좌우하며 반격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1일 오후 3시부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차전 결과 양 팀이 동률일 경우 3차전은 같은날(21일) 밤 9시3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