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압도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빈틈없는 팀웍과 뛰어난 집중력 과시한 우리금융캐피탈

경기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기고 상승세를 탄 웰컴저축은행과 끈끈한 팀워크를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춘 우리금융캐피탈의 팽팽한 승부가 점쳐졌던 경기였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은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예상을 뒤엎고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 남자복식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비드 사파타와 강민구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상대 김영원-응우옌프엉린을 몰아 붙인 끝에 5이닝 만에 11-9로 누르고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우리금융캐피탈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스롱 피아비와 서한솔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숨돌릴 새도 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김예은-최혜미 조를 단 3이닝 만에 9-2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17세 신성' 김영원이 다비드 사파타를 꺾으며 웰컴저축은행이 반격에 나섰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5분간의 하프타임 휴식 후 이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 잔 차파크-김민영이 상대 서현민-최혜미를 9-8 단 1점 차 극적 승부를 펼끝에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굳혔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3:1로 리드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 우리금융캐피탈은 기세를 몰아 5세트 남자단식도 엄상필이 응우옌프엉린을 11-6으로 꺾으며 중요한 시리즈 1차전 승리를 확정 지었다.

웰컴저축은행, 강세 예상 선수들 부진... 뼈아픈 패배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승리를 예상했던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패하는 부진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특히, 강점을 꼽혔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더욱이 '17세 신성' 김영원이 3세트 남자단식에서 다비드 사파타를 누르고 반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나선 김예은과 최혜미의 부진은 웰컴저축은행에게 뼈아픈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승인은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선수들 간의 완벽한 호흡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열세로 예상되었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예측을 뒤엎는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 팀의 에이스인 사파타 스롱 피아비 엄상필 등 핵심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주력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에이스 김예은과 최혜미 등 핵심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 보이며 팀 패배를 무기력하게 받아 들여야만 했다. 즉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이번 승리로 우리금융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남은 2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내일 열리는 2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상승세를 이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웰컴저축은행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1일 오후 3시부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차전 결과 양 팀이 동률일 경우 3차전은 같은날(21일) 밤 9시3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