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보호색을 갈아채우는 카멜레온 정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한미동맹 강화 대미 행보와 반도체 특별법 정책 토론회 좌장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했지만 얼마 전 민주당은 1차 탄핵 소추안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 정책을 고집했다는 문구를 포함시켜 미국 조야의 비판을 받자 서둘러 가면을 바꿔 쓴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가면극에도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폄훼하고 트럼프 1기 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실은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 동맹 강화는 정치 쇼가 아닌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할 때 가능하고 한미 동맹은 산업을 연결고리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데 민주당은 대한민국 산업 역량을 저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 역시 민주당의 몽니에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가면을 바꿔 쓴다고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일 아니다"고 힐난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오는 2월 3일 반도체 특별법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는다고 하는데 현재 반도체 특별법은 민주당의 반대 때문에 국회에서 계류 중"임을 상기시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반대하는 법안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반시장적, 반개혁적 이미지를 완화하면서 동시에 민노총을 비롯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이중플레이"라고 말했다.
어울러 "이재명 대표가 연극을 하든 쇼를 하든 자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반도체 산업 인력의 주 52시간 특례 적용을 반드시 도입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반도체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