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IP(지적재산권) 활용의 강자'라 불리는 넷마블의 게임과 올해 출시작을 정리해보았다.
26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넷마블은 타사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블소 레볼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블소의 스토리와 액션성 등을 넷마블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넷마블은 고증을 위해 PC판 블소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새로운 직업을 도입시키는 등 차이점을 두고있다.
게임 매출과 게임성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으나, 다소 유의미한 관계를 지닌다는 것이 중론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본점' 엔씨소프트의 블소의 후속작 격인 모바일 게임 '블소2'의 매출 순위를 제쳤다. 블소2는 원작 블소와 다른 세계관을 지닌 블소 모바일 게임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지난해 12월 '월간 통합 매출 순위'에 따르면, 블소 레볼루션의 순위는 36위(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한국 '원스토어' 합계)로 117위인 블소2를 한참 앞섰다.
블소 레볼루션은 지난 23일 신규 서버 '동고동락'을 새롭게 오픈한 반면, 블소2는 유저들 사이에서 '유저수가 너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5월경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을 넘긴 '메가 히트'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어라이즈, 넷마블 네오 개발)을 출시했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적자인 넷마블을 흑자로 전환시켜준 '효자' 게임이다. 지난해 5월경 출시한 나혼렙 어라이즈는 출시 한 달만에 누적 매출 7000만 달러(한화 약 1002억)를 돌파했으며, 같은해 게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 두 번의 오프라인 대회를 성료한 나혼렙 어라이즈는 올해 글로벌 대회를 여는 등 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누적 조회수 60억이 넘는 웹툰 '신의 탑'의 IP를 활용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넷마블엔투 개발)'를 지난 2023년 7월경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약 한 달만에 누적 매출 1500만 달러(한화 약 215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최근 출시 1.5주년을 맞아 신규 동료 추가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미국 판타지 드라마 시리즈로 '에미상'과 '골든글러브상' 등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서구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게임도 기존 넷마블의 게임과 유사하게 고증을 철저히 지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게임을 체험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했다", "폰트, 성우 더빙 등이 어우러져 몰입감이 굉장히 좋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특징"이라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넷마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2'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