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대회 6연속 우승 신기원을 달성할 매치 연승 '36'까지 이제 단 2승만 남았다. '여제' 김가영의 연승행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34연승 이어가며 4강
2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8강전에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연승 스토퍼'로 나선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풀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잡고 4강에 진출, 연승행진을 34연승으로 늘리며 폭풍질주를 이어 갔다.
전날 16강전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잡으며 33연승을 기록한 김가영은 김민영까지 잡아내며 연승 스토퍼를 자임한 우리금융캐피탈 소속 선수 두명을 모두 탈락시키며 6연속 우승의 대업 달성에 단 두 걸음만 남겼다.
김가영 선수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어지고 있는 34연승은 프로당구는 물론 우리나라 팀과 개인 프로스포츠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다. 아울러 6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연승 스토퍼는 '뚝심' 백민주
또다른 LPBA 8강전서는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절친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서 김가영과 만났다. 시즌 첫 4강에 진출한 백민주는 김가영과 올시즌 두번 만나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대회 후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과연 뚝심의 백민주가 여제 김가영의 긴 연승행진을 멈춰 세울 수 있을지 오늘(28일) 오후 4시30분 열리는 LPBA 4강전에 팬들이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트로 기량과 외모 상승
한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강력한 우승후보 이미래를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4강전에서 김가영과 맞붙는다. 특히 지난 21-22시즌 4차대회(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이 후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어 올시즌 8차투어인 이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는 김예은은 최근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고 성적까지 따라주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시즌 첫 4강 김민아-김예은
또다른 8강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도 '신성' 권발해(에스와이)를 3:1로 제쳤다. 이로써 LPBA 4강 대진은 김가영-백민주, 김민아-김예은으로 압축됐다. 공교롭게도 김가영을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세선수 모두 '챔프'를 지낸 강호이지만 올시즌 4강에 조차 오르기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김가영의 독주로 풀이되고 있어 3인의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7일차인 28일에는 PBA 16강전-LPBA 4강전 일정이 진행된다. 오전 11시30분부터 PBA 16강전이 펼쳐지며, 오후 4시30분에는 LPBA 4강전 2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LPBA 4강전 승자는 29일 밤 9시30분 우승 상금 4000만원이 달린 결승전을 치른다.